![]() |
태국 방콕. 기사와 관련 없음. / AP·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투데이 이장원 기자 = 태국에서 경찰관들이 중국인을 납치했다 붙잡힌 일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잇따른 중국인 관광객 납치 사건이 발생한 태국에서 경찰관이 가담한 납치 범죄까지 일어나면서 치안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동부 우본랏차타니주에서 중국인 7명을 납치해 리조트에 가둔 혐의로 경찰관 4명을 체포했다. 용의자 중에는 순찰대원 1명과 민간인 3명도 있었다.
이들은 태국에서 수입이 좋은 일자리를 주겠다며 라오스에 있던 피해자들을 유인해 태국으로 오게 한 뒤 감금하고 피해자 가족에게 200만 밧(약 8530만원)의 몸값을 요구했다. 이들은 납치 피해자들이 몰래 메신저로 자신들의 위치를 주변에 알리면서 경찰에 검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달 초 중국 배우 왕싱이 태국에서 실종됐다가 미얀마에서 발견된 것을 포함해 중국인 관광객 등이 납치돼 주변 국가로 끌어낸 일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이번 사건에는 경찰관이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끼띠랏 판펫 태국 경찰청장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인 경찰관 4명을 즉각 해고했다고 밝혔다.
납치 피해자들은 콜센터 같은 대규모 범죄단지에 감금돼 보이스피싱·온라인 사기 등 범죄행위를 강요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경찰은 지난 24일 중국 공안과 회의를 갖고 양국 치안 당국이 공조하는 조정 센터를 태국 경찰청에 설치하기로 했으며 내달 안으로 센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