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고빈도 이용자 6개월來 2배↑
사이드버튼·멀티모달로 접근 개선
통합 플랫폼, 한번에 구동해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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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MX사업부 CX실장 김정현 부사장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갤럭시 AI'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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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실리콘밸리·서울=홍창기 특파원·구자윤기자】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갈 때 기술에 대한 퀀텀 점프(대도약) 현상이 있었다. 이번엔 '갤럭시 S25'를 통해 AI 폰 시장에서 퀀텀 점프가 일어날 것이다."
삼성전자 MX사업부 CX실장 김정현 부사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 이후 가진 갤럭시 AI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빠른 시일 내에 갤럭시 S25가 사용자들의 스마트폰 사용 방법을 바꿔놓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AI브리핑은 김 부사장과 MX사업부 개발실 정혜순 부사장, CX실 강민석 상무가 참석했다.
■ "접근성·편의성·보안 다 잡았다"
그는 삼성전자가 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 경영연구소와 함께 진행한 모바일 AI 사용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미국 등 설문에 참여한 10여개 국가 참가자들 중에서 모바일 AI 고빈도 사용자는 27%로, 지난 6개월 전 연구 결과 대비 약 2배 가량 늘었다. 한국 소비자의 경우 전체 평균을 웃도는 수준이다. AI를 활용하는 목적으로는 '생산성 증대'가 5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창의력 향상, 커뮤니케이션 능력 증진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사용자들이 AI를 생소하게 느끼거나 쓰기를 주저하는 이유를 찾는데 주목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복수 응답이 가능한 조건으로 설문자들이 응답한 결과 사용자가 AI에 거리감을 느끼는 주요 원인으로 '일상에 딱 맞는 AI 기능이 없어서(56%)', 'AI를 쓰기 어려워서(85%)', '개인정보 유출이 우려돼서(90%)'였다.
김 부사장은 "갤럭시 S25는 이런 사용자의 어려움에 착안해 사이드 버튼을 눌러 AI를 이용토록 하고, 여러개 에이전트를 이용한 '멀티 모달'로 사용자가 대화하듯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면서 "이를 보안이 단단한 '녹스 볼트'에 적용했기 때문에 사용자 접근성과 편리함, 보안 등을 감안해 만들어진 AI폰"이라고 강조했다.
■ "통합 플랫폼이 한번에 작업 처리"
갤럭시 S25의 AI 사용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바탕에는 통합형 AI 플랫폼이 있어 가능하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삼성전자의 AI 운영체제와 함께 구글의 '원UI 7(One UI 7)' 사용자 환경이 유연하게 결합해 사용자들의 번거로움을 확 줄였다는 얘기다. 원 UI 7은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앱과 구글 앱, 다른 개발사들이 만든 써드파티 앱까지 연동해 AI가 여러 앱을 거치며 사용자의 명령을 수행하게 해준다.
김 부사장은 "최근 갤럭시 S25 언팩 행사에서 보여준 '나우 브리프'는 유용한 정보를 브리핑해주고 위젯을 통해 쉽게 접근하며 온디바이스화해 사용자가 폰을 떠나지 않는 구조로 만들었기 때문에 세 가지 다 아우르는 좋은 사례"라며 "이는 삼성이 만든 AI 운영체제와 구글의 원UI 7이 있어 가능했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사이드 버튼을 눌러 AI 에이전트를 부르고, 텍스트·음성·이미지를 모두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기능이 모두 통합플랫폼에서 유연하게 작동한다"면서 "프랑스어로 된 메뉴판을 보고 '이를 번역해서 요약하고 50불 안에 추천해줘'라고 했을 때 원래는 번역, 요약 등 활동을 여러개의 개별 앱에서 진행해야 했지만, 통합 플랫폼은 이를 한번에 구동해 처리해준다"고 설명했다.
theveryfirst@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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