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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2 (수)

트럼프 "틱톡 인수, 30일 안에 결정"…"첫 방문은 사우디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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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협상설은 '부인'

더팩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틱톡의 운영에 대해 30일 안으로 입장을 정리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미 연방의회 의사당 로툰다 홀에서 제47대 대통령 취임 선서를 마친 후 취임사를 하고 있는 모습. /워싱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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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의 자국 내 운영 문제에 대해 향후 30일 안에 결정한다고 밝혔다.

25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틱톡 인수를 두고 여러 사람과 논의 중이고 앞으로 30일쯤 뒤가 될 수 있다"며 "(합의가 나오면) 미국은 큰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백악관은 오라클 공동 CEO(최고경영자) 랠리 엘리슨과 틱톡 지분 인수 협상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는 일축했다. 앞서 미국 공영 라디오방송 NPR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오라클·마이크로소프트가 포함된 투자자 그룹을 통해 틱톡의 글로벌 운영권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1기 행정부 시절 자국 내 틱톡 금지를 주장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기간에는 "틱톡이 자신에 대한 젊은 층 지지에 기여했다"는 이유로 정반대 입장을 전했다. 취임 직후에는 의회 틱톡금지법의 근거가 된 틱톡의 국가안보 위협도 "미친 영상을 보는 어린애 정보 수집이 그렇게 중요한가"라고 부인했으며 틱톡 금지를 75일간 유예하는 행정명령도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 내 틱톡 서비스 지속을 위해 지분 50%를 미국이 갖는 합작회사를 제안한 바 있다. 중국은 해당 제안에 공식적으로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현재 트럼프 2기 실세로 꼽히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 메타와 구글 등 대행 IT 기업 등이 틱톡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AI(인공지능) 스타트업 퍼플렉시티, 부동산 재벌 프랭크 매코트, 억만장자 투자자 케빈 오리어리 등도 틱톡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그런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2기 행정부 자신의 첫 순방지가 사우디아라비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대통령은 통상 유럽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인 영국을 첫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는 집권 1기 때도 사우디를 먼저 찾았다.

cul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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