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오후 6시까지 제안에 답 달라”
“부정선거 신뢰 않지만 토론할 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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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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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26일 부정선거 음모론을 제기하는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를 향해 끝장토론을 제안하며 “마냥 기다릴수 없으니 27일 오후 6시까지 시한을 정해놓고 (답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황 전 대표님, 방송국에서 요청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대표님만 동의하신다면 당장이라도 프로그램을 편성하겠다고 한다”며 “일대일 토론이 되었든, 생각을 같이 하는 분을 여럿 모시고 오든 상관없다. 황 전 대표님이 맹신하시는 ‘부정선거’ 주장에 대해 이준석과 끝장 토론을 하자”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론 저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며 “인간은 실수하는 존재이기 때문에(Homo Insapiens) 투개표 선거사무 가운데 실수가 있을 수 있고, 관리가 좀 부실한 선거도 있을 수 있겠지만, 21세기 우리 대한민국이 조직적으로 부정한 선거를 저지르거나 결과를 조작할 수 있을만큼 부도덕하거나 정부 시스템이 치명적으로 망가졌다고 생각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지만 저의 이러한 신념과는 상관없이, 다른 의견을 가진 분들과 토론할 용의가 얼마든 있다”며 “혹여 제 신념이 틀렸다는 사실이 증명되면 부정선거 주장을 수용할 각오 또한 충분하다”고 했다.
특히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토론하자”며 “황 전 대표님의 부정선거 주장이 맹목적 신앙의 영역이 아니라 국민적 공감대를 폭넓게 형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아니겠나”라고 했다.
이 의원은 “끝내 토론을 회피하신다면, 황 전 대표님이 부정선거를 주장하시는 이유는 그 무슨 근거가 있어서가 아니라, 본인이 당대표를 맡았던 시절 총선에 참패했던 것을 부정선거 주장으로 모면하려는 빗나간 자존심의 발로 정도로 알겠다”며 “답변 기다리겠다”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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