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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베티스는 2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토니 임대 영입에 합의했다. 202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했던 그는 리그컵과 FA컵 우승 경험이 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도 참여했고 2021년에는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라고 발표했다.
예견된 일이었다. 공식 발표 하루 전, 영국 공영방송 'BBC'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레알 베티스와 안토니의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안토니는 프리미어리그를 떠나 스페인 라리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
안토니는 2022년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강력한 요청으로 아약스에서 영입되었다. 당시 이적료는 8,130만 파운드로, 맨유 역사상 폴 포그바(8,930만 파운드)에 이어 두 번째로 비싼 금액이었다.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에서의 성공적인 협업 경험을 언급하며 안토니가 맨유의 공격진을 이끌 핵심 선수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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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의 부진에는 여러 이유가 있었다. 우선 그는 프리미어리그의 빠르고 강한 경기 스타일에 적응하지 못했다. 상대 수비수들의 압박에 쉽게 밀렸고, 특유의 드리블 플레이는 효과적이지 않았다. 높은 이적료에 비해 너무 많은 실수를 범했으며, 이는 팬들의 비난을 받기에 충분했다.
특히 2024년 1월 사우샘프턴전에서의 실수는 그의 부진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회자된다. 당시 그는 교체 투입되어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완벽한 크로스를 받아 슬라이딩 슛을 시도했으나, 공은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이 장면은 소셜 미디어에서 조롱거리가 되었고, 그의 부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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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가 2024년 11월 경질된 후 새롭게 부임한 루벤 아모림 감독은 안토니를 신뢰하지 않았다. 아모림 체제에서 안토니는 9경기 중 단 2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으며, 점차 팀 내 입지를 잃어갔다.
안토니의 문제는 단순히 경기력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 폭행 혐의로 제외되었으며, 경찰 조사를 받는 등 논란에 휩싸였다. 비록 사건은 기소 없이 종결되었지만, 이는 그의 경기력과 맨유에서의 입지에 큰 영향을 끼쳤다.
결국 맨유는 안토니와 결별을 택했다. 안토니는 스페인 라리가의 레알 베티스로 임대되어 새로운 환경에서 재기를 노리게 되었다. 베티스는 안토니의 공격 재능에 기대를 걸고 있으며, 라리가의 전술적 스타일이 그에게 더 적합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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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영방송 'BBC'는 이번 이적에 대해 “안토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50년 팀 역사상 최악의 영입 중 하나로 남을 것이다”라며 비판했다. 이어 “이번 사례는 막대한 이적료가 항상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맨유는 이번 실패를 교훈 삼아 더 신중한 스카우팅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토니는 이제 스페인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베티스에서의 활약 여부가 그의 커리어의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맨유 팬들에게는 실망스러운 영입 사례로 기억되겠지만, 라리가에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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