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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6 (일)

“인류 역사상 최대 이동 시작” 中, 춘제 귀성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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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5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우창 기차역에 인파가 몰렸다. /신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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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명절 춘제(春節·음력 새해)를 앞두고 중국인들의 귀성이 25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춘제 연휴는 28일부터 2월 4일까지지만, 서둘러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이들이 주말부터 움직인 것이다. 중국 당국은 40일간의 춘제 특별운송기간인 춘윈(春運·1월14일∼2월22일)에 전국 지역 간 이동이 연인원 90억명에 달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매체들은 “‘인류 역사상 최대 이동’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중국 교통 당국은 춘윈 기간에 자가용 이동이 72억 명으로 지역 간 이동의 약 8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고속도로 교통량 역시 사상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철도 이동은 5억1000만 명, 항공 이동은 9000만 명 등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춘윈 기간에 지역 간 이동한 인원은 84억2000만 명이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춘제 연휴를 앞둔 지난 22~24일 중국 동북 지역 랴오닝성의 후루다오시, 선양시, 번시시를 방문하는 등 민심 순찰에 나섰다. 후루다오시는 지난해 8월 폭우로 큰 홍수 피해를 본 곳이다. 24일에는 랴오닝성의 인민해방군 북부전구(戰區)를 방문해 새해 인사를 전하고 전투 태세 강화를 강조했다.

중국 방첩기관인 국가안전부는 춘제 연휴 동안 해외 여행에 나서는 자국민을 단속하고 나섰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국가안전부는 최근 ‘연휴 기간 출국 시 주의하라’는 제목의 안내문에서 “여행 시 정보를 제공하지 말고, 국가 기밀을 지켜야 한다”며 “국익에 해가 되는 행위에 가담하거나 지원하지 말라”고 했다. 또 “말과 행동을 조심하라”면서 “해외 적대적 조직은 중국 여행객에게 중국에 관한 허위 정보, 정치적 루머 등을 퍼트리고, 중국 이미지를 모독하기도 한다”고 했다. “중국의 경제와 사회 발전 성과를 객관적으로 설명하라”는 지침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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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벌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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