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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8 (토)

한국사 전한길도 커밍아웃, 尹탄핵반대집회 참석…비상계엄은 계몽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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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전한길의 개인 유튜브 채널 ‘꽃보다전한길’ 캡처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윤석열 대통령이 내린 비상계엄은 계몽령”이라며 공개 지지발언에 나섰다.

전 씨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탄핵 반대 시위에 등장했다.

그는 “오늘 처음으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 대한민국을 다시 살려내고 굳건한 한미동맹 속에서 전쟁을 막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우리 2030 세대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늦게나마 합류했다”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전 씨는 “차라리 내가 잡혀가겠다. 이렇게 윤 대통령은 본인 스스로 희생을 선택했다. 대통령께서 우리를 사랑한다면 우리도 대통령에 대한 사랑으로 보답해야 한다”고 울먹였다.

계엄의 당위성을 강조한 전 씨는 비상계엄을 ‘계몽령’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야당의 입법 독재와 일방적인 예산 삭감은 행정부를 마비시켰다”고 주장하며 “우리는 비상계엄 계기로 진실을 보게 됐다. 저는 ‘계몽령’이 맞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승만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말한 전 씨는 앞서 선관위 부정 선거론을 주장하며 일찌감치 전조를 보였다.

서부지법 폭동과 관련해선 “국회에서 관련자들을 폭도라고 소리 지르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웠다. 사람이 염치가 있다면 그들을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며 헌법기관 파괴를 옹호하는듯한 발언도 했다.

스포츠서울

변호인단과 대화하는 윤 대통령 2025.1.23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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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의 이유 중 하나로 “선관위는 강제수사가 불가하다”며 ‘부정선거 의혹’을 들었다. 헌법재판소에서도 이 주장을 계속하며, 지지자들을 결집시키고 있다.

그러나 21대 총선과 관련해 제기된 부정선거 관련 소송은 126건. 하지만 부정선거 인정 판결은 없다. 22대 총선에서도 전산 조작 등 고발장이 접수됐지만, 무혐의 종결처리 되었다.

또한 지난 5년간 선관위 압수수색은 181차례 있었고 이중 91.16%(165건)는 윤 대통령 취임 후 진행됐다.

이에 다수의 수사를 당한 당사자인 선관위는 물론 검찰, 법원 모두 부정선거는 없었다고 일축했다.

정치권에서도 행여 선관위에 문제가 있다해도 계엄이 아닌 법적 테두리 안에서, 법의 판단으로 해결하는게 정상 법치국가의 시스템이라고 지적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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