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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2 (수)

"폭설 조심하세요"…기상청 대설 재난문자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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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조심하세요"…기상청 대설 재난문자 도입

[앵커]

지난 11월, 중부에 117년 만의 폭설이 쏟아지면서 곳곳에 큰 피해를 남겼는데요.

기상청이 이런 극한 날씨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11월부터 대설재난문자를 발송합니다.

여름철 호우긴급재난문자도 전국으로 확대 시행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농수산물 시장 지붕이 힘없이 주저앉았습니다.

철제 구조물은 엿가락처럼 휘었고, 에어컨 실외기는 건물 끝에 위태롭게 매달렸습니다.

지난 11월 수도권에 40cm가 넘는 기록적 폭설이 쏟아지면서 눈 무게를 견디지 못한 구조물이 무너져 내린 것입니다.

특히 습기를 머금어 평소보다 무거웠던 눈이 피해를 더욱 키웠습니다.

기상청이 올해 11월부터 여름철 폭우처럼 겨울에도 폭설이 예상되면 재난문자를 발송한다고 밝혔습니다.

재난문자에는 눈의 양과 폭설 강도, 안전 안내 내용이 포함될 예정입니다.

이와 별도로 이번 눈이 가벼운 눈인지, 무거운 눈인지 눈 무게 정보도 제공됩니다.

<김성묵/기상청 예보정책과장> "여름철 호우뿐만 아니라, 겨울철에도 대설에 의한 피해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기상청에서 직접 국민들께 위험성을 알리고 피해를 줄이고자 대설 재난문자 서비스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호우 긴급재난문자 발송은 기존 수도권과 전남, 경북에서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호우 재난문자는 1시간 강수량이 50㎜ 이상과 3시간 90㎜ 이상일 때, 시간당 강수량이 72㎜ 이상인 경우 발송됩니다.

지난해 여름에만 총 129차례 호우 문자가 발송됐고, 특히 시간당 100mm가 넘는 극한 호우는 9차례나 관측됐습니다.

기상청은 인공지능(AI)을 통해 날씨 예측을 개선하고, 태풍 등 위험 기상 탐지에도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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