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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 사진=Gettyimages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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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임성재가 시즌 두 번째 톱10을 달성했다.
임성재는 2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 파인스 골프클럽 사우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93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크리스 벤투라(노르웨이)와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을 차지한 해리스 잉글리시(미국, 8언더파 280타)와는 3타 차였다.
비록 우승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임성재는 2025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에서 3위에 오른 데 이어, 다시 한 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두 번째 톱10을 달성했다.
이날 임성재는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8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첫 홀부터 보기를 범하며 1타를 잃었다. 하지만 임성재는 6번 홀과 8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9번 홀에서 다시 보기가 나왔지만, 10번 홀과 11번 홀 연속 버디로 만회했다.
이후 임성재는 선두권을 2-3타 차로 추격하며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15번 홀에서 보기가 나오면서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고, 이후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공동 4위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
임성재는 "지난해보다 좋은 출발을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톱10에 드는 것도 쉽지 않지만, 벌써 톱5에 두 번이나 들면서 좋은 기분으로 새해를 시작하는 것 같다"면서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남은 대회도 계속 열심히 해보겠다"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공교롭게도 이번 대회가 열린 토리 파인스 골프클럽 사우스 코스에서는 다음달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개최된다. 당초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의 개최지는 로스앤젤레스(LA) 근교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이었지만, LA 산불의 영향으로 개최지가 변경됐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임성재인 만큼, 다음달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역시 기대된다.
임성재는 "토리 파인스 사우스 코스를 예전부터 좋아했다. 여기 코스는 특히 롱 게임이 좋아야 하는데, 내가 롱 게임에 장점이 있는 편이어서 잘 맞는 것 같다"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는 리비에라 코스보다는 조금 더 자신감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3라운드까지 공동 4위를 달렸던 이경훈은 4라운드에서 3타를 잃어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를 기록, 공동 9위로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이경훈은 올 시즌 앞서 출전한 소니 오픈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모두 컷 탈락의 쓴맛을 봤지만,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톱10을 달성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잉글리시는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 샘 스티븐슨(미국, 7언더파 281타)의 추격을 1타 차로 뿌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잉글리시는 지난 2021년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이후 약 3년 7개월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PGA 투어 통산 5승째.
스티븐슨은 마지막 날 4타를 줄이는 저력을 과시했지만 잉글리시를 따라잡기에는 1타가 모자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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