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문동은 역으로 또 한 번 전성기를 맞은 배우 송혜교가 지난 24일 개봉한 '검은 수녀들'을 통해 11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며 화제입니다.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이어오고 있는 송혜교가 걸어온 그간의 활동과 '검은 수녀들'에서의 활약을 짚어보겠습니다.
송혜교는 1981년생으로 43세입니다. 1990년대 10대 중반의 나이로 데뷔해 '순풍산부인과'로 스타덤에 오른 뒤 '가을동화' '올인' '풀하우스' '태양의 후예' '더 글로리' 등 역대급 시청률과 높은 화제성을 기록한 작품들에 출연해 2000년대부터 2020년대인 현재까지도 톱스타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600화가 넘는 방대한 회차 내내 큰 인기를 모은 국민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송혜교는 예쁜 얼굴과 다르게 까칠한 행동으로 엉뚱한 매력을 선사하는 철부지 대학생 오혜교를 연기하며 큰 인기를 모았습니다.
지난 2000년에는 최고 시청률 40%를 넘긴 KBS2 드라마 '가을동화'에서 배우 원빈, 송승헌과 합을 맞췄습니다. 송혜교는 14년간 친오빠로 알고 있던 준서와 비극적인 사랑을 하는 시한부 환자 은서 역을 맡아 비련의 여주인공을 연기하며 멜로 배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 후 지난 2003년 60억의 제작비를 투입한 초대형 스케일의 SBS 드라마 '올인'에 출연해 카지노 딜러 민수연 역을 맡아 탑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습니다. 당시 송혜교와 이병헌이라는 특급 캐스팅이 공개되자 방영 전부터 수많은 기대를 모았으며, 송혜교는 해당 작품으로 SBS 연기대상 첫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04년에는 당시 최고 인기를 구가하던 가수 비와 KBS2 드라마 '풀하우스'에 출연해 인터넷 소설 작가인 한지은으로 등장해 구김살 없고 당찬 연기를 선보였는데요. 역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중 레전드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또한 송혜교는 지난 2008년 '그들이 사는 세상'을 통해 배우 현빈과 합을 맞추며 연기 인생 2막을 열었다는 극찬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후 지난 2016년에는 전 아시아를 뜨겁게 달군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출연해 국내 원톱 로맨스 드라마 전문가인 김은숙 작가와 합을 맞췄습니다. 송혜교는 '태양의 후예'를 통해 KBS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류 스타의 위상을 굳건히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남자주인공 역을 맡은 배우 송중기와 지난 2017년 결혼식을 올렸으나 약 2년 만에 합의 이혼하기도 했습니다.
'태양의 후예' 이후 송혜교는 지난 2018년 tvN 드라마 '남자친구'를 통해 박보검과 연상연하 커플로 캐스팅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지난 2022년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를 통해 유년 시절 학교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문동은 역을 맡아 학교 폭력의 피해와 치밀하고도 처절한 복수, 그 복수로 인해 감정이 메마르게 된 문동은을 완벽하게 연기했습니다.
'더 글로리'를 통해 송혜교는 장르물 연기로 스펙트럼을 넓힘과 동시에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여하며 '송혜교의 재발견'이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습니다.
송혜교는 이번 '검은 수녀들'에서 소년을 구하기 위해 의식을 준비하는 유니아 수녀 역을 연기하며 지난 2017년 중국 영화 '태평륜 완결편' 이후 8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합니다. 한국 작품으로는 지난 2014년 '두근두근 내 인생' 이후 무려 11년 만의 복귀입니다.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검은 수녀들'은 지난 2015년 개봉해 한국 오컬트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며 544만 관객을 사로잡은 '검은 사제들'의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송혜교는 "더 글로리 이후 장르물 위주로 시나리오를 보고 있었다"라며 "힘들고 어려운 도전이겠지만, 하게 되면 내가 몰랐던 새로운 표정이 있지 않을까 궁금함이 컸다"라고 출연 과정을 전했습니다.
이어 "원래 무서운 것도 잘 보고 어릴 때부터 공포영화도 많이 봤다"라며 오컬트 장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또한 송혜교는 영화 개봉에 앞서 적극적으로 홍보 활동에 임하고 있는데요. 앞서 지난 8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을 통해 무려 23년 만에 토크쇼에 출연했습니다.
그 외에도 가수 강민경의 유튜브 '걍민경', 가수 정재형 유튜브 '요정재형' 등의 유튜브 채널에 얼굴을 비췄습니다. 그동안 작품 외의 모습을 보기 힘들었던 배우인 만큼 이런 행보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송혜교는 먼저 "10년 전만 해도 영화 홍보 수단이 이렇게 다양하지 않았다"라며 "일부러 신비주의를 하려고 한 건 아니었다. 물론 마음적으로 여유가 없기도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금은 40대가 되고 마음의 여유도 생기고, 시대도 많이 변했다"라며 "내 일 열심히 하면 되지 라는 생각도 했다"라고 루머에 대한 소신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오랜 연기 경력만큼 탄탄한 연기력은 물론 배려 깊으면서도 강인한 내면이 돋보이는, 자신만의 신념을 가진 배우 송혜교. 그가 걸어갈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가 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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