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2.06 (목)

90분→60분→60분…"이강인 리그 풀타임 고작 4번" 또 60분만 활약하고 교체, PSG 랭스와 1-1 무승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또 다시 경기 중반 교체되며 풀타임 출전 기회를 놓쳤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구상에 풀타임은 없는 걸까.

2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리그앙 19라운드 랭스와의 경기에서 PSG는 1-1로 비기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60분을 소화하고 교체되었으며, 이번 시즌 리그에서 풀타임 출전은 고작 네 차례에 불과하다.

PSG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가 절실했다. 리그앙 무패 행진(14승 5무)을 이어가고 있었으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경기력을 유지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하고 싶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홈팀 PSG는 선제골을 넣고도 일본 공격수 나카무라 게이토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아쉬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는 양 팀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진행됐다. PSG는 전반전에 몇 차례 유효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후반 2분에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우스만 뎀벨레의 합작으로 첫 골을 기록하며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 11분, 랭스의 나카무라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며 PSG의 기세를 꺾었다.

이날 이강인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하며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크바라츠헬리아와 연계 플레이를 도모할 수 있는 좌측 미드필더로 배치해 창의적인 패스와 슈팅을 기대했다. 이강인은 전반전 내내 여러 차례 유효한 공격 장면을 만들어냈지만, 골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반 27분, 이강인은 곤살루 하무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에 막혔다. 36분에는 크바라츠헬리아가 건넨 패스를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에 힘이 실리지 않아 골키퍼에게 안겼다. 이강인은 코너킥 상황에서도 날카로운 크로스를 보여주었으며, 전반 28분에는 그의 크로스를 받은 하무스가 헤더로 득점을 노렸으나 공은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후반전에도 이강인은 중원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패스를 연결하고 공간을 창출했지만, 팀 전체적으로 무거운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결국 후반 15분, 실점 직후 PSG는 대거 교체를 단행했고, 이강인은 비티냐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이강인은 60분 동안 볼터치 44회, 패스 성공률 84%, 키패스 1회, 크로스 1회, 슈팅 시도 2회, 드리블 성공 1회, 지상 경합 6회 중 4회 성공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적극적으로 공을 소유하고 팀 공격에 기여한 셈이다.

PSG는 이번 무승부에도 리그 19경기 연속 무패(14승 5무) 기록을 이어가며 승점 47점으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2위 올랭피크 마르세유(11승 4무 3패, 승점 37)와는 승점 10점 차로 여전히 리그앙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다만, 경기력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PSG는 이날 경기에서 슈팅 15개를 기록하며 랭스(8개)를 압도했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특히 전반전에 여러 차례 슈팅 기회가 무산되며 경기 초반 분위기를 잡지 못한 점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이강인의 연속된 조기 교체는 단순히 경기력 때문이 아닌 UEFA 챔피언스리그를 고려한 포석으로 보인다. PSG는 오는 30일 오전 5시, 독일 슈투트가르트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PSG는 현재 승점 10점으로 36개 팀 중 22위를 기록 중이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크바라츠헬리아가 리그페이즈에 등록되지 않았기 때문에 슈투트가르트전에서 활용할 수 없는 점을 고려하면, 이강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지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후반 45분만을 소화하며 펩 과르디올라 감독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이강인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PSG의 중요한 카드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용하며 그에게 적응 시간을 부여하고 있다. 시즌 초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하던 이강인은 최근 중앙 미드필더와 좌측 미드필더로 기용되며 더 넓은 경기장을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60분 출전 후 조기 교체가 반복되면서 이강인의 체력 관리와 전략적 활용이 중심이 되고 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PSG에서 팀 적응과 동시에 다양한 포지션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그러나 반복되는 60분 출전 제한은 그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가오는 챔피언스리그 경기는 그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PSG가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그리고 이강인이 그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