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尹에 사랑으로 보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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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씨가 25일 오후 탄핵반대 집회에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야말로 진정한 애국자'라는 취지의 옹호 발언을 쏟아냈다. KBS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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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씨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나서 "윤석열 대통령이 내린 비상계엄은 계몽령"이라며 "비상계엄을 계기로 국민이 진실을 보게 됐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세이브코리아 주최로 열린 탄핵 반대 시위에 등장해 "오늘 처음으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 너무 늦게 나타나서 죄송하다"며 "대한민국을 다시 살려내고 굳건한 한미동맹 속에서 전쟁을 막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우리 2030 세대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늦게나마 합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제야 밝히지만 나는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 출신"이라며 "나는 이승만 전 대통령도 존경한다. 그동안 사람들은 이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하면 우파라고 하고 그를 독재자라고 하면 좌파라고 편 가르기 해 공격했는데 우리 2030 세대들은 이런 기성세대가 만든 편협된 가치관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씨는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강력한 지지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윤 대통령은 본인 스스로 희생을 선택했다"며 "나는 진정으로 누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사람인지, 누가 더 국민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는지, 누가 더 스스로를 희생하려 하는지 정확히 진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우리를 사랑한다면 우리도 대통령에 대한 사랑으로 보답해야 한다"고 울먹이며 덧붙였다.
전씨는 계엄의 불가피성을 거듭 강조하며 비상계엄은 ‘계몽령’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야당의 입법 독재와 일방적인 예산 삭감은 행정부를 마비시켰다"고 주장하며 "우리는 비상계엄 계기로 진실을 보게 됐다. 저는 ‘계몽령’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비상계엄 직후 10%까지 떨어졌던 윤 대통령 지지율이 40%를 넘었고 오늘이 지나면 50%를 넘게 될 것이다. 60%가 넘어가면 (헌법재판소에서) 100% 탄핵이 기각될 것"이라면서 "그러면 윤 대통령은 다시 직무 복귀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선관위 부정 선거론을 주장해 왔던 전씨는 "선관위 부정선거 의혹은 그동안 음모론으로 치부됐지만 제가 조사해 보니 의혹과 의심을 살 만한 일이 많았다"며 논란이 됐던 기존의 주장을 이어갔다. 이어 "선관위는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고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스스로 조사와 개선을 진행해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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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씨가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대해 '계몽령'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꽃보다 전한길'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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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씨는 25일 유튜브 채널에 올린 ‘2030세대와 국민들께 드리는 호소문’이라는 제목의 약 44분짜리 영상에서 집회 참석을 예고한 바 있다. 최근 전씨가 윤석열 대통령 지지, 탄핵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자 그가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꽃보다 전한길'의 구독자는 지난 19일 57만 명에서 26일 오전 10시 기준 90만 명으로 폭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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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기자 luce_j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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