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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2 (수)

"대통령직 서너 번 수행"…3선 농담한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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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후 "가짜뉴스 위한 농담"

뉴시스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집회 도중 춤을 추고 있다. 2025.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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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2선 임기를 시작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선·4선을 거론하며 농담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간) 네바다 라스베이거스 집회에서 "대통령직을 한 번이 아니라 두 번 수행하는 일은 내 삶에는 영광"이라고 말한 뒤 "또는 세 번이나 네 번"이라고 말했다.

2017~2020년 첫 임기를 보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이 두 번째 임기다. 미국 수정헌법 제22조는 "누구도 2번을 초과해 대통령으로 선출될 수 없다"라고 규정, 대통령 임기를 2회로 제한한다.

그러나 제도권 규칙에 얽매이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도 2선 제한을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한 적이 있다. 최근에는 공화당 앤디 오글스 하원의원이 관련 헌법 수정안도 제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이날 농담 이후 "가짜뉴스를 위한 농담이었다"라며 "(대통령직은) 두 번 수행할 것"이라고 발언, 논란이 일어날 여지를 차단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지난 4년 바이든 행정부 임기 시절에 대한 비판과 자신 지지자 결집을 위한 발언이 연이어 등장했다. 특히 1월6일 의회 난입 가담자를 고무시키는 발언도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J6(1·6 난입 사태) 인질들(가담자)을 사면하는 일은 매우 자랑스러웠다"라고 말했다. 그는 취임 첫날 행정명령으로 1600명에 가까운 난입 사태 가담자를 사면했다.

취임 첫날 탈퇴한 세계보건기구(WHO)를 두고는 "중국은 인구가 훨씬 더 많지만 우리가 1년에 5억 달러를 내는 동안 3900만 달러밖에는 내지 않는다"라고 불평을 토로했다.

이어 "어쩌면 우리는 (WHO) 재가입을 고려해야 할지 모른다"라면서도 "중국은 14억 인구를 위해 3900만 달러를 내고, 우리는 3억2500만 명을 위해 5억 달러를 낸다"라고 거듭 말했다.

DEI(다양성·공정·포용성) 폐기 기조도 재확인했다. 그는 "우리는 워크(woke·깨어있는 좌파) 쓰레기를 몰아냈다"라고 과시했다. 자신의 공약인 '팁 무과세'도 거듭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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