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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1 (화)

(여자)아이들 민니 “재계약 과정 멤버들과 대화 많이 해...더 친해졌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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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여자)아이들 민니. 사진ㅣ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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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 과정에서 대화를 정말 많이 했어요. 오히려 멤버들과 더 친해진 계기가 됐습니다.”

그룹 (여자)아이들 민니(28)가 팀과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간 재계약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여자)아이들은 소속사와의 재계약 여부를 두고 다소 시끄러웠다. (여자)아이들 리더 소연이 재계약 관련 부정적 언급을 여러 차례하며 팀을 떠날 것 같은 뉘앙스를 풍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멤버들은 더욱 친밀해졌고 함께 미래를 그려나갔다.

결국 (여자)아이들은 지난해 12월 2일 소속사를 통해 재계약 확정을 알렸다. 특히 멤버들은 재계약 공시 전인 11월 30일 ‘2024 멜론뮤직어워드’ 시상 무대에서 전원 재계약 소식을 직접 알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최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만난 민니는 “당시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고 재계약 소식까지 알려드리니 주변인들로부터 연락을 정말 많이 받았다. 가족, 친구, 또 한국어·영어 선생님들한테서도 축하 연락이 왔다”며 기뻤던 순간을 회상했다.

민니는 팀이 재계약한 이후 맞이한 2025년, 첫 활동 포문을 여는 멤버로 낙점됐다. 그는 지난 21일 첫 미니 앨범 ‘허(HER)’를 발매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민니는 “재계약하고 나오는 우리 팀의 첫 활동이라 욕심이 생긴다. 하고 싶은 걸 다 해보자는 마음이고 팬들 실망하지 않도록 멋진 모습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하고 싶은 음악 오래오래 함께 하자고 이야기했다. 우리끼리 더 뭉쳐서 서로 끈끈한 시간들을 많이 만드려고 한다. 그래야 (우리 팀이) 오래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재계약이 민니의 향후 활동에 큰 기폭제가 된 느낌이다. 민니는 “지난 7년이란 시간 동안 여러 경험을 했던 것 같다. 뭔가 어려운 시절들이 있었는데 그런 것들을 겪으면서 내가 잘할 수 있는 것, 내 진짜 모습을 찾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이번 솔로 앨범 역시 이런 생각들을 기반으로 민니 스스로 잘할 수 있는 역량들을 축약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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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들 민니. 사진ㅣ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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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니는 이번 앨범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완성도를 챙겼다. 앨범 타이틀곡 ‘허’와 선공개곡인 ‘블라인드 아이즈 레드’를 비롯해 ‘드라이브 유 크레이지’, ‘체리 스카이’, ‘발렌타인 드림’, ‘익숙해’, ‘오브세션’ 등 총 7곡이 수록됐다. 민니는 “데뷔 이후 첫 발표한 솔로 앨범이다. 성격상 천천히 준비하며 높은 완성도를 추구했다. 틈틈이 앨범 준비해왔다”면서 “내 목소리가 겨울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지금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니는 “나만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한 마음으로 작업했다. 지금껏 새롭고 보지 못했던 다양한 모습들을 많이 보여드리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에 대해 “이미지만 보면 카리스마 있고 세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실제론 장난도 많이 치고 러블리한 면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간략히 표현했다.

태국 출신인 민니는 의사소통이 원활할 정도로 한국어가 능숙했다. 이번 인터뷰도 별다른 통역 없이 스스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게 눈에 띄었다. 하지만 음악의 노랫말을 쓰기엔 아직 쉽지 않았다. 민니는 “한국어 가사를 쓸 때 팀원들은 물론 관계자들로부터 도움을 받기 한다. 하지만 최대한 내가 직접 쓰려고 한다. 같이 작업하는 프로듀서에게 검토받는다”면서도 “사실 (한국어 가사 쓰기) 너무 힘들다. 검색도 많이 해보며 나만이 표현할 수 있는 언어에 대해 많이 고민한다”고 말했다.

그중에서도 단연 민니에게 큰 힘이 되주는 존재는 멤버 전소연이었다. 민니는 전소연에 대해 “항상 조언을 많이 해준다. 팀 앨범의 수록곡 경우 함께 작업하는 경우 많았기 때문에 보고 들으며 많이 배우고 있다”고 남다른 호흡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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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들 민니 첫 솔로 앨범 ‘허’ 재킷. 사진ㅣ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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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니는 이번 앨범을 통해 ‘새벽 감성’ 민니로 봐달라고 했다. 그는 “곡 전체가 몽환적이면서도 다양하고 시크한 면모의 느낌이 많다. 내 새로운 면을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앨범 포인트를 짚었다.

첫 솔로 앨범인만큼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민니는 남아있는 곡이 없다며 얼른 다음 앨범을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내가 있어야 팀이 있고 팀이 있어야 내가 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팬들이 가장 소중하다. 오랫동안 기다려준 팬들에게 새해 선물같은 앨범이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더불어 민니는 올해 솔로 활동을 마무리한 뒤 팀 앨범 준비에 돌입할거라 밝혀 기대감을 전했다.

끝으로 민니는 “(여자)아이들의 미래를 보면 나도 기대된다. 지금보다 더 성장해있지 않을까 싶다. 솔로로도, 팀으로도 다양하고 멋진 음악할 계획이다. 우리는 같은 꿈을 위해 모인 사람들이다. 이젠 눈만 봐도 알 수 있는 사이가 됐다. 우리들만의 언어로 멋진 활동 이어가겠다”며 재계약 뒤 한 층 더 성장한 (여자)아이들을 예고했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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