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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9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고심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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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11시 기준 문 대행의 X계정은 더 이상 기록을 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계정을 비활성화했거나 삭제했음을 의미한다. 이날 오후 6시까지만 해도 문 대행의 X계정은 정상적으로 활동 중이었으나, 이후 계정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두 사람의 친분설로 인해 탄핵심판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결국 계정 삭제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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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문 대행의 X계정을 검색해도 찾을 수 없는 상황이다. [사진=X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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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3일 주진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은 페이스북에 "문 대행은 이재명, 정성호 의원과 사법연수원 동기이고, 친명(親이재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이 꼽은 몇 안 되는 가까운 법조인"이라며 "문 대행의 트위터(X)를 이 대표가 팔로우하고 있고, 문 대행이 팔로우하는 상당수 사람은 '윤석열 구속'을 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성동 원내대표 역시 지난 22일 헌재 항의 방문에서 문 대행이 이 대표 모친상에 문상했다고 주장하며 "이 대표와 친분이 있는 사람이 재판장으로서 재판을 진행하는 것은 공정성을 기하기 어렵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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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첫 변론기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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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헌재 공보관실은 곧바로 반박 공지를 내고 "2020년 이 대표 모친이 돌아가셨을 때 문 대행이 상가에 방문했다는 취지의 권 원내대표 발언은 명백히 사실에 반한다"며 "문 대행은 이 대표 모친상에 문상을 한 적이 없으며 조의금을 낸 사실조차 없다"고 했다.
아울러 헌재는 "헌법재판관은 헌법과 법률, 양심에 따라 독립적으로 판단한다"며 "그 외 개인적 관계 등이 헌법 재판 심리에 결코 영향을 미칠 수 없다"며 단호히 선을 그었다.
이후 25일 오전 이 대표가 문 대행의 X계정을 더 이상 팔로우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파악됐고, 이에 정치권에서는 "'두 사람의 친분 때문에 공정한 판결이 불가하지 않냐'는 여당의 압박에 부담을 느껴 팔로우를 취소한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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