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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6 (목)

'호주오픈' 매디슨 키스, 7년의 기다림 끝에 메이저 첫 우승… 감격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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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매디슨 키스, 호주 오픈 여자 단식 우승... 다프네 애커스트 메모리얼 컵 들어 올려미국의 매디슨 키스가 2025년 1월 25일(토),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벨라루스의 아리나 사발렌카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다프네 애커스트 메모리얼 컵을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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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 키스(29·미국)가 2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2-1로 꺾고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키스는 2017년 US오픈 준우승 이후 7년 4개월 만에 메이저 대회 결승 무대에서 아쉬움을 날리고 정상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키스는 첫 세트를 6-3으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으나, 두 번째 세트에서는 자신의 서브 게임을 잃고 2-6으로 패했다.

마지막 세트에서 두 선수는 팽팽한 접전을 벌였고, 승부는 사발렌카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결정됐다. 키스는 사발렌카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예리한 샷으로 점수를 쌓아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7-5로 승리를 확정했다. 경기가 끝난 후 키스는 얼굴을 감싸고 눈물을 흘리며 감격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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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2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미국의 매디슨 키스가 벨라루스의 아리나 사발렌카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키스는 결승전 승리 후 다프네 애커스트 메모리얼 컵을 들어 올리며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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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우승은 키스에게 여러 가지 의미를 남겼다. 2017년 US오픈에서 슬론 스티븐스(미국)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문 이후로 메이저 대회에서 한동안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당시를 회상하며 "결승전을 끝없이 돌이켜보며 아쉬움을 느꼈다"고 언급했던 키스는 두 번째 메이저 결승 무대에서 드디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프로 테니스의 오픈 시대(1968년 이후) 이후, 첫 메이저 결승전 이후 두 번째 결승전까지 이렇게 긴 시간이 걸린 사례는 키스가 유일하다.

이로써 키스는 2014년 리나(중국)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나이에 호주오픈에서 처음 우승한 선수가 됐다. 또한, 2009년 프랑스오픈의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러시아) 이후 약 16년 만에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에서 세계 랭킹 1위와 2위를 모두 꺾고 우승한 챔피언이 되었다. 키스는 준결승에서 세계 2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를 물리친 데 이어 결승에서 사발렌카를 꺾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우승으로 키스는 세계 랭킹 7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이며, 우승 상금으로 350만 호주달러(약 31억 6천만 원)를 차지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 오랜 시간 이 순간을 기다렸다"며 "다시 결승 무대에 올라 트로피를 가져갈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자신의 팀과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기쁨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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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매디슨 키스, 결승전 승리 후 준우승자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와 함께 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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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사발렌카는 호주오픈 여자 단식 3연패라는 대기록을 노렸으나 이번 결승에서 좌절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우승의 기쁨에 눈물을 흘리며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라고 밝힌 키스의 이번 성과는 오랜 기다림과 노력 끝에 얻은 값진 결과였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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