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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놀면 뭐하니?’에서 '오징어 게임'을 방불케 하는 명절 분위기가 공개됐다.
2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약칭 놀뭐)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윈터송 MT 뒷이야기가 명절 분위기 속에 공개됐다.
이에 멤버들은 명절 근황을 나눴다. 결혼 후 부모가 되며 가정을 꾸린 존박은 “가족들이랑 식사하고 별 일정 없다”라고 대수롭지 않게 답했다. 이에 이이경이 “노래방 간대요”라고 놀리며 거들었고, 존박은 체념한 채 “되는 연예인들 불러서 가려 한다. 존코노라고”라고 덧붙였다. 이에 송건희 역시 “가족들이랑 시간 보내고 코노 가려고 한다”라고 거들어 웃음을 더했다.
명절 선물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 KCM은 낚시광답게 참돔, 대방어 등 각종 싱싱한 생선들을 준비해 나눠줬다. 호불호가 나뉘는 선물 가운데 이리경은 “이게 얼마나 귀한 건데 그럼 나 줘라”라며 사회생활 ‘만렙’ 면모를 보여줬다. 막내 승헌쓰는 MZ답게 키링, 한정판 굿즈 티셔츠 등을 마련해 유재석에게 선물했다. 이에 하하가 “저거, 저거”라며 성공하고 싶은 승헌쓰의 야망을 강조해 웃음을 더했다.
유재석의 선물은 모두의 기대를 모았다. “진짜 왔다”, “큰 거 왔다”라며 궁금증을 자아낸 것. 유재석은 “텀블러다”라며 기대를 만류했으나 이이경은 “도금이 됐을지도 몰라”라며 웃음을 더했다. 이 가운데 유재석은 선물의 주인공에 대해 “링거를 맞을 정도로 허약하고 은근 애정결핍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이경이 기대에 부풀어 자리에 일어섰다. 예상대로 유재석의 선물 주인공은 이이경이었다.
박진주는 이이경을 향해 “이경아 성공했다!”라며 부러움을 표했다. 이이경은 기쁜 마음에 유재석을 공주님 안기로 안아 들어 돌리기까지 했다. 유재석은 “이경이가 이렇게 힘을 쓰지만 링거까지 맞고 애정결핍도 있다”라며 걱정했다. 또한 “좀 자고 건강하게 보내라”라고 강조해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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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겨운 명절 분위기는 게임으로도 이어졌다.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에도 공개된 비석치기, 제기차기와 같은 민속게임으로 대결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다.
막내 승헌쓰와 송건희가 대표로 가위바위보로 팀원들을 선발하는 상황. 이미주는 ‘게임 최약체로’ 분류돼 깍두기가 돼 유재석 옆에서 자리를 지키게 돼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뒤늦게 제기차기 실력을 주장하며 “나 왜?”라며 억울해 했으나 학다리 같은 얇은 다리로 웃음을 더했다. 이에 유재석이 들고 있는 ‘세뱃돈’ 봉투들을 노리고 딱지치기부터 제기차기, 팽이, 공기놀이, 비석치기까지 게임들이 이어졌다.
먼저 송건희 팀에서는 김조한이 딱지, 하하가 팽이, 송건희가 공기를 맡았다. 그 중에서도 송건희는 왼손잡이 공기 고수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꺾기에서 계쏙해서 실패하자 갈수록 긴장했다. 여기에 상대팀 주우재가 “얼음!”, “스나이퍼가 건희씨를 겨누고 있어요”라고 방해공작을 펼쳤다. 박진주 역시 “전 국민이 건희 씨 손끝만 보고 있어요!”라고 압박했다. 결국 부담감을 이기지 못한 송건희가 공기를 넘지 못하고 실패했고, 하하가 “안 괜찮아!”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며 분위기를 희석시켰다. 이에 유재석은 “이게 만약 ‘오징어 게임’이었으면 여러분 모두 저세상 갔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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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헌쓰 팀의 차례에서 승헌쓰는 차분하게 공기를 한번에 성공시켰다. 그러나 주우재가 팽이를 맡아 거듭 실패했다. 그는 ‘셀프 따귀’까지 때리며 “괜찮아, 그냥 동네 친구들 부른 것처럼 해야해”라고 자기 최면을 걸었으나 간신히 감은 팽이줄을 제대로 돌리지 못해 순서를 넘겼다.
뒤이어 존박도 가관이었다. 딱지를 맡은 존박은 2분 넘게 딱지를 던졌으나 실패했다. 급기야 그는 “이거 몰래 카메라예요? 딱지 뭐 붙여놨어?”라며 당황했고, 전신운동 수준으로 격하게 딱지를 던져대 얼굴이 하얗게 질린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심지어 대신 나선 KCM이 한번에 딱지를 넘겨 웃음을 더했고, KCM이 맡기로 했던 제기를 주우재가 한번에 성공했다. 존박은 팽이까지 다시 도전해 ‘박 어게인’을 연출했다. 하하는 “존박 쇼다 존박 쇼”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결국 존박의 팽이에서 승헌쓰 팀이 실패한 바.
양측 모두 실패하자 제기 개수를 7개까지 줄인 가운데 2라운드가 진행됐다. 송건희는 평정심을 위해 잔잔한 음악까지 요구했고, 유재석이 나서서 딱지치기 비법을 전수하기도 했다. 재도전에서는 양팀 다 노하우를 익혀 성공했다. 그러나 승헌쓰 팀이 3분 50초로 한발 빠르게 성공해 승리했다. 이에 승헌쓰 팀의 승리에 걸었던 깍두기 미주까지 ‘세뱃돈’을 가져가 박수를 받았다.
방송 말미에는 '버터플라이'와 '흰수염고래' 단체 녹음 현장이 공개됐다. 이에 긴 시간 비상시국을 달려온 청취자들을 훈훈한 명절 분위기에 이어 위로해 의미를 더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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