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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1 (화)

“강아지 맡기고 고향 내려가세요”···설 연휴 반려동물 돌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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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반려견들이 경기 용인의 한 카페에 모여 있는 모습.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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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각 자치구들이 설 명절 연휴 동안 반려견을 맡길 수 있는 돌봄쉼터를 운영한다.

서울 서대문구는 25~30일 ‘서대문 내품애(愛)센터’에서 반려견 돌봄 쉼터(모래내로 333)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설 연휴 기간에 고향 방문이나 장거리 이동으로 반려견 보호가 어려운 구민을 위해 마련된 서비스다.

위탁 대상은 서대문구민이 양육하는 반려견이다. 대인·대견 반응이 양호하고 동물 등록과 광견병 예방접종이 돼 있어야 가능하다. 전염성 질환을 앓고 있거나 임신 또는 발정기 반려견은 제외된다. 위탁된 반려견은 쾌적한 실내 놀이실과 옥상 놀이터에서 보호받는다.

3인 1조로 구성된 돌봄 직원이 오전 9시부터 밤 8시까지 2교대로 근무하고 야간에는 당직 근무 인력이 CC(폐쇄회로) TV를 통해 반려견 상태를 모니터링한다. 질병이나 부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동물병원으로 연계해 신속 조치한다.

보호자의 요청 사항을 반영해 반려견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돌봄 기간 중 하루 2회(아침 배식 후, 취침 전) 반려견 사진을 보호자에게 전송한다. 사전 신청을 받으며 위탁비는 5000원이다. 유기견 입양 구민은 우선 선정된다.

강남구도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반려견 돌봄 쉼터를 운영한다. 반려동물 4만여 마리가 등록된 강남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반려동물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구민이 명절 연휴 동안 구와 협약을 맺은 전문 돌봄 업체에 반려견을 맡기면 강남구는 최대 5일까지 비용을 지원한다. 대상은 동물 등록이 완료된 5개월령 이상의 10kg 이하 반려견 100마리로 1가구당 최대 2마리까지 신청 가능하다. 사전 신청을 받으며 위탁비는 무료다.

강남구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적 약자가 입원 등의 사유로 반려견을 돌보기 어려운 경우 반려견을 맡길 수 있는 ‘우리동네 펫 위탁소’도 다음달부터 운영한다.

노원구도 반려견 돌봄쉼터를 운영한다. 노원구의 반려견 돌봄쉼터는 2018년부터 올해까지 8년째 운영되고 있다. 쉼터 이용 대상은 노원구민이 양육하는 반려견으로 출생 후 6개월 이상, 동물 등록 및 광견병 예방접종 완료, 사회성에 문제가 없는 8kg 이하 소형견이다.

전염성 질환견, 임신 또는 발정 중인 반려견은 신청이 불가하다. 쉼터에 머무는 반려견들은 방석과 매트 등이 설치된 호텔장에서 휴식을 취한다. 성별 및 체급에 따라 구분된 놀이터에서 다양한 운동기구와 장난감을 활용해 놀 수 있다.

노원구도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3인 1조로 구성된 전문 펫 시터를 2교대로 배치한다. 야간에는 당직 근무 인력을 통해 반려견들의 상태를 살핀다. 질병이나 부상이 발생할 경우 지체 없이 24시간 운영하는 지역 동물병원과 연계해 긴급 조치한다. 돌봄 기간 동안 보호자에게 1일 2회의 반려견 사진도 제공한다. 사전 신청을 받으며 위탁비는 5000원이다.

이보라 기자 purp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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