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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9 (수)

국내 기업 갚을 돈 50조, 미국은 금리 결정…설 연휴 살펴볼 채권 이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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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 연준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FOMC 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을 갖고 “금리 조정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한 지점에 도달했다”고 밝히고 있다, 2024.12.19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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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기간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라는 전세계 금리에 영향을 미칠 대형 이벤트가 열린다. 설 연휴가 지나면 국내 기업들의 자금 조달이 본격적으로 화두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고환율 여건에 따른 원자재 비용 부담에 직면한 여건에서 차환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25일 증권가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에 해당하는 오는 28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이틀 일정으로 열린다.

한국 시각으로 30일 새벽 미국의 금리가 결정되는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체로 FOMC가 지난해 3차례 연속 금리를 낮춘 뒤 이번에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 봤다. 예상보다 강한 고용 여건이 이어지고 물가 상승률 둔화 속도가 더뎌졌기 때문이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세계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대표지수)로 FOMC의 금리 결정이 영향을 미친다.

유럽중앙은행(ECB) 기준 금리도 설 연휴에 나온다. ECB는 금리를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상황과 반대로 유로존 경제는 성장 전망 하향이 이어지고 있고 물가가 비교적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문가 평균 전망치)를 기준으로 미국 연방준비도이사회(FED)는 6월까지 FOMC에서 추가 금리 인하에 신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ECB는 올해 상반기 4차례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연속적으로 금리를 낮출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달러화 강세를 강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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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의 한국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결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WGBI란 26개 주요국 국채가 편입된 선진채권지수로 추종자금 규모만 2조 5000억 달러로 추정되는 세계 최대 채권지수다. 미국·일본·영국 등 25개 주요 선진국 국채가 포함돼 '선진국 국채클럽'으로 불린다. FTSE 러셀은 이전 편입 확정발표 후 1년 뒤인 내년 11월부터 실제 지수반영을 시작해 1년 동안 분기별로 단계적으로 편입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0.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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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국내 회사채 만기도래 물량은 49조8012억원에 달한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의 물량으로 추산된다. 이에 만기가 도래하는 기업들의 추가 자금 조달이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회사채 발행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고환율로 원자재 구입비와 물류비용이 증가하고 외화부채 원화 환산액이 급등해 재무건전성이 악화하고 신용등급 하락 위험이 높아졌다.

외국인투자자의 국채 보유액이 작년 12월 3조 원가량 줄어들면서 국채 금리와 회사채 금리도 상승하고 있다. 신용도가 낮은 기업일수록 높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이자 부담을 가중시켜 재무적 압박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

상황은 더 악화될 전망이다. 올해 국채 발행 한도 197조6000억 원에 추경예산 20조 원까지 더해지면 총 220조 원 규모의 국고채가 시장에 풀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회사채 시장의 자금이 국채로 이동하는 등 채권 시장 수급 불균형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편 매매대금 결제시한이 매매일 당일인 채권(일반채권, REPO)은 금, 배출권처럼 설 연휴 직전(1월24일) 매도할 경우 매매대금을 당일 수령할 수 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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