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2.18 (화)

"한달 로밍비, 1명에 8800원꼴?" 경쟁 붙은 이통사, 모일수록 저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설 연휴, 한 명이 가입해 여럿이 나눠쓰는 이통3사 '공유형 로밍' 인기

머니투데이

/사진=LG유플러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올해 설 연휴가 최장 9일에 달하면서 해외여행객이 급증했다. 설 연휴 인천공항 하루 평균 방문객이 21만4000명으로, 2001년 개항 이후 역대 최대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이통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도 로밍족 잡기에 나섰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으로 여럿이 데이터를 나눠쓸 수 있는 공유형 로밍 상품이 인기다.

25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1월 로밍 서비스 이용자는 지난해 12월 대비 25% 증가했다. 가까운 일본이 인기 여행지로 꼽혔다. AI '익시' 기반의 U+상담챗봇에서 12월 말~1월 중순 로밍 상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일본 검색량이 28.2%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베트남(13.7%), 중국(10%), 미국(6.7%), 필리핀(5.8%), 대만(5.3%) 등이 이었다.

LG유플러스 로밍 이용자의 70%는 '로밍패스'를 선택했다. 최대 30일 동안 세계 83개국에서 데이터와 통화를 사용할 수 있는 기간형 상품이다. 데이터 8GB(4만4000원) 이상 가입시 별도 추가요금 없이 최대 5명의 가족·친구와 데이터를 나눠 쓸 수 있다. 데이터를 모두 소진해도 최대 400k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임혜경 LG유플러스 요금/제휴상품담당은 "설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이 증가하면서 로밍 서비스 이용률도 꾸준히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해외에서 더 편리하게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과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3000원만 추가하면 온 가족이 데이터 나눠쓴다"

머니투데이

/사진제공=SK텔레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KT도 해외 여행객을 잡기 위해 다음 달까지 '함께 쓰는 로밍' 가입고객 전원에 최대 3GB 데이터를 추가 제공키로 했다. 만 19~34세는 5000원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이는 가족·친구와 관계없이 최대 5개 KT 모바일 회선 간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다. 출시 후 누적 가입자가 340만명에 달하며 KT 대표 로밍상품이 됐다.

이 외에도 KT는 로밍 고객에 카카오T 해외 차량 호출 서비스 1000원 할인 쿠폰을 3월 말까지 제공한다. 일본, 동남아 등 30여개국에서 현지 택시를 호출할 수 있따. 또 다음달엔 신세계면세점, KB국민은행 제휴 혜택도 늘릴 예정이다.

SK텔레콤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가족 로밍'이다. 바로(baro) 요금제에 가입한 1명이 3000원만 추가하면 가족 4명이 추가로 데이터를 함께 쓸 수 있다. 에이닷 전화로 음성통화도 문자도 무료로 제공된다. 가족로밍은 2023년 6월 출시 후 1년 6개월만에 200만 이용자를 돌파했다. 해외에서 T로밍을 이용한 가구 중 약 78%가 가입했다.

'0청년 요금제' 이용자는 별도의 신청 없이 로밍서비스가 반값이다. 괌·사이판 방문 시 'T괌사이판 국내처럼'에 무료 가입하면 국내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데이터를 그대로 쓸 수 있다. 최근 60개월간 T로밍을 이용한 적이 없다면 데이터를 4배로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통사 최초로 비행 중인 항공기에서 인터넷을 쓸 수 있는 'T 기내 와이파이'도 운영한다.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