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투자 전략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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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 [블룸버그 방송 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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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 ‘돈나무 언니’란 별명으로 잘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가상자산 ‘빅(Big)3’로 불리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에만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현재 전략을 고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밈(Meme) 코인의 경우 ‘효용(utility)’이 없다는 이유로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드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딴 가상자산 ‘오피셜 트럼프($TRUMP)’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 밈 코인이라는 점을 제외하고는 해당 가상자산의 효용 가치에 대해 알지 못한다”면서 “그동안 우리(아크인베스트먼트)는 밈 코인을 멀리해왔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앱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트럼프 밈 코인은 전날 오전 8시 1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5.05% 하락한 35.30달러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 규모론 전체 25위에 해당한다. 트럼프 밈 코인은 상장 후 지난 20일 74.59달러까지 치솟은 바 있다.
트럼프 밈 코인의 경우 유통량의 80%를 트럼프 대통령 차남 에릭 트럼프가 수석 부회장을 맡고 있는 ‘트럼프 그룹(Trump Organization)’ 계열사 2곳(파이트파이트파이트, CIC 디지털)에서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해충돌’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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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트럼프 밈’ 홈페이지. [Official Trump Meme 홈페이지 캡처] |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부터 스스로 ‘가상자산 대통령’이라 칭하며 친(親)가상자산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 예고한 바 있다. 23일(현지시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오벌오피스)에서 행정부의 가상화폐 및 인공지능(AI) 총책임자로 선임된 데이비드 색스가 배석한 가운데, 가상화폐 실무그룹을 신설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우드는 자신이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먼트가 투자 중인 가상자산 포트폴리오도 공개했다. 그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트코인과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장주’ 이더리움, 솔라나는 가상자산 시가총액 순위에서 24일 오전 기준으로 1위, 2위, 5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 급등세를 통해 가상자산 시가총액 순위 3위까지 뛰어오른 리플에 대해선 우드가 언급하지 않았다.
우드는 대표적인 비트코인 강세론자로 유명하다.
앞서 우드는 비트코인 가격이 2030년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미 C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예측한 바 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2030년까지 65만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긍정적인 시장 여건이 조성된다면 최고 150만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전날 오전 비트코인 가격이 10만4000달러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대 15배까지 오를 수 있다고 우드는 보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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