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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슬라이더 완성도는 70% 정도라고 생각한다"
SSG 랜더스가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플로리다와 일본 가고시마에서 진행되는 1차 스프링캠프를 위해 출국했다. 이 가운데 불펜진의 중요한 자원으로 성장 중인 이로운이 올 시즌 반등의 발판을 다지기 위해 캠프에 합류했다.
2023년 데뷔한 이로운은 첫해부터 SSG 불펜진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데뷔 시즌 50경기에 나서 57⅔이닝 동안 6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5.62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중요한 순간에서의 제구와 강단 있는 투구가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성적은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63경기 56이닝 동안 1승 3패 9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95를 기록하며 첫해보다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후반기 부진이 컸다. 이로운은 후반기 21경기에서 15⅓이닝 동안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11.15로 고전하며 안정감을 잃었다.
또 다른 문제는 볼넷이었다. 2023년 29개의 볼넷을 기록했던 이로운은 지난해 43개로 급증하며 제구 난조를 겪었다. 이닝 소화 능력 자체는 크게 차이가 없었지만, 불필요한 볼넷으로 인해 경기 운영에서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 자주 노출됐다.
이로운은 이번 스프링캠프를 통해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고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불펜의 젊은 피로서 팀 내 입지를 굳히기 위해선 안정된 제구와 경기 후반 상황에서의 집중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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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출국 전 이로운과 진행한 일문일답.
- 비시즌 준비를 어떻게 했나?
1월에는 따뜻한 나라로 가서 운동하며 기술적인 부분에 더 집중했다. 공을 던지는 방식과 공 자체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습한 것 같다.
- 지난해 아쉬웠던 부분이 있다면?
제구가 좋지 않아서 볼 카운트 싸움에서 밀렸다. 자신감 없이 던지다 보니 불리한 카운트 상황에서 맞을 수밖에 없었다. 주자를 많이 내보낸 상태에서 시작하다 보니 결과가 좋지 않았던 것 같다.
체인지업 외에 확실한 구종이 부족했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슬라이더를 많이 배웠다. 1월에도 김광현 선배님께 슬라이더를 배우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연습 중이다. 현재 슬라이더 완성도는 70% 정도라고 생각한다.
- 불펜 경쟁자가 많은데?
경쟁은 이겨내야 하지만, 내가 개인적으로 잘하면 기회는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진=MHN스포츠 인천공항, 박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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