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주식투자 목표는 원금 회복! 마이너스 계좌를 보며 마음 아파할 시간이 없습니다. 놓쳤던 한주의 주식시장 이슈를 정리하고, 구루들의 투자법도 '찍먹'하면서 계좌에 불(bull)이 붙을 때까지 우리 함께해요! 계좌부활전은 투자를 권유하거나 종목을 추천하기 위해 작성된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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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반가운 소식은 원달러 환율의 안정세입니다. 지난달 1486.7원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최근 1430원대로 내렸습니다.
앞서 환율(월말 기준)은 미국 대선 기간 트럼프 대통령 당선 확률과 비슷한 추이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역전을 시작한 지난해 10월 환율은 1377원을 기록하며 한 달 전보다 60.2원이나 폭등했고, 당선이 확정된 11월에는 1396.5원, 12월에는 1472.3원까지 고점을 높였습니다.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의 추산대로 12‧3 내란사태의 영향을 30원이라고 봐도 1440원 수준이죠.
환율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린 21일(현지시간) 시장의 우려가 컸던 보편관세 부과가 행정명령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전 거래일보다 18.5원 하락한 1440원을 기록했고, 이후 1430원대에서 등락하고 있습니다.
물론 다음달 1일 멕시코와 캐나다를 대상으로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고려한다고 말했는데요. 취임 이틀 동안 서명한 26개의 행정명령에 이런 관세 정책은 포함되지 않았죠.
이에 따라 불확실성의 '정점'은 지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100일 내 중국에 방문할 의향을 내보이며 협상의 여지를 남겨두기도 했다"면서 "전반적으로 정책 불확실성은 정점을 통과하며 완화됐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보편관세 도입을 위해서는 의회에서 법안을 처리해야 하는데, 여당인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 모두 압도적인 다수당 지위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은 아니라고 경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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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4일 2,520대에서 강세 출발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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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주식시장의 관심은 외국인 투자자의 복귀 여부입니다.
외국인은 지난해 8월부터 5개월 연속 코스피를 '순매도'했습니다. 다행히 이달에는 코스피 순매수를 기록 중인데 규모가 약 2천억원에 불과해 마지막 거래일인 오는 31일을 지켜봐야 합니다.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7월 36.11%에서 최근 32.5%까지 낮아졌습니다. 같은기간 코스피 시총은 약 310조원 증발했는데, 삼성전자(320조)와 비슷한 규모입니다.
2010년 이후 외국인의 코스피 시총 비중은 평균 34% 정도인데요. 외국인이 돌아오기 위해서는 환율의 추가적인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옵니다. 환율이 하락하면 외국인 입장에서 환차익이 발생하고, 현재 코스피의 밸류에이션이 더 낮아져 저가 매수의 매력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KB증권 이은택 연구원은 "원달러는 외국인 순매수와 상관성이 높다"며 "현재 코스피 PER은 8.7배 수준이지만, 원달러가 1400원이 되면 8.4배까지 하락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오는 3월 공매도가 재개한다면,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공매도가 다시 허용되더라도 주가 하락을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설명입니다.
미래에셋증권 유명간 연구원에 따르면 공매도가 재개된 2009년 6월과 2011년 11월을 기준으로 100일 뒤, 코스피는 상승했습니다. 2021년 5월 공매도가 재개된 지 100일 뒤에는 코스피가 하락했는데, 당시는 미국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는 가격 효율성 저하 및 거래 회전율의 하락 요인으로 외국인 자금 이탈 원인 중 하나"라며 "공매도 재개가 이뤄진다면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론 외국인 투자 확대와 주식시장의 상승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 실적 회복이 핵심입니다.
2025년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난해 8월 345조원을 정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해 최근 300조원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경제성장률도 12‧3 내란사태의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0.1%에 그쳤고, 내란의 후폭풍이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낙관적인 분위기는 아닙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추세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이익 전망의 반등 가시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여전히 이익 전망 하향은 현재 진행형인 만큼 1분기 실적시즌 이후에나 그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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