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2.17 (월)

트럼프 귀환에 저커버그 "AI에 650억달러 투자하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올해는 AI의 미래 형성하는 결정적인 해"

트럼프2기 출범에 대규모 투자 계획 발표

올 연말까지 최신GPU 130만개 이상 확보

트럼프 출범에 과거 '악연' 떨쳐내기 시동

"자체 검열 폐지"…트럼프측 요구에 부응

노컷뉴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운영중인 미국의 빅테크 '메타'가 24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65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해는 AI의 미래를 형성하는 결정적인 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수년간 역사적인 혁신을 통해 미국 기술 리더십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발맞춰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과의 적극적인 관계 개선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챗GPT 개발사 오픈AI, 소프트뱅크, 오라클 등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틀째인 지난 21일 "미국에 최소 5천억달러를 투자해 새로운 AI 기업인 '스타게이트'를 설립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메타는 지난해 6개의 새로운 데이터 센터를 착공한데 이어 올해도 대규모 데이터 센터 구축을 통해 AI 서비스와 데이터 처리 능력을 대폭 늘린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메타는 이를 위해 연말까지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를 130만개 이상 확보할 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저커버그는 지난 2021년 이른바 '1·6 의사당 난입 사태' 당시 '사람들을 선동한다'는 이유를 들어 트럼프의 페이스북 사용을 중지시키는 등 '악연'이 있다.

하지만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저커버그는 발빠르게 변신하고 있다.

저커버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 기금에 100만달러를 기부하는 한편 마러라고를 두 차례 방문했고 미 의사당 중앙홀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장에서도 연단에 올랐다.

이와 함께 저커버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데이나 화이트 이종격투기(UFC) CEO를 최근 메타의 신규 이사로 임명하기도 했다.

특히 저커버그는 지난 7일 미국내 자사의 플랫폼에서 "펙트체킹(fact-checking)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저커버그 당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실수를 줄이고 정책을 단순화해 '표현의 자유'라는 근본으로 돌아갈 때가 됐다"며 "미국 내에서 '제3자 팩트체크 프로그램'을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저커버그의 이같은 변화는 SNS 플랫폼들의 자체 콘텐츠 검열 기능을 없애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부응한 것으로 해석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줄곧 거대 SNS 기업들이 주로 보수측의 주장에 과도한 검열의 칼날을 들이댄다고 비판해왔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