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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6 (일)

루비오 미 국무, 중국 왕이와 첫 통화…대만 문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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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루비오 장관, 대만 독립 지지 안 한다고 발언"

뉴스1

마르코 루비오 신임 미국 국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에서 부인 자넷 두데베스 루비오 옆에서 연설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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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마코 루비오 미국 신임 국무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왕이 중국 중앙 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무부장과 통화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24일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는 왕 부장이 대만 문제에 관한 중국의 원칙적인 입장을 설명하고 미국에 신중한 처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대만은 예부터 중국 영토였고 우리는 결코 대만이 중국에서 분리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은 중미 3개 공동성명에서 '하나의 중국' 정책을 견지할 것을 엄숙히 약속했으며 그 약속을 어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루비오 장관은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21세기에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이며 세계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며 "미국은 중국과 솔직하게 소통하고 성숙하고 신중한 방식으로 양자 관계를 관리하며 세계의 도전에 대처하고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외교부는 루비오 장관이 "미국은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왕 부장은 이 통화에서 "대국은 대국답게 행동하고 국제적 책임을 져야 하며 세계 평화를 수호하고 각국이 공동 발전을 이룩하도록 도와야 한다"며 루비오 장관에게 "당신이 자신을 잘 돌보고 양국 국민의 미래와 세계 평화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발언했다.

왕 부장은 지난 17일 있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화 통화를 언급하면서 두 정상이 일련의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두 정상이 양국 관계 방향을 제시하고 기조를 정했다면서 "양국 팀은 두 정상이 달성한 중요한 합의를 이행하고 소통을 유지하며 차이점을 관리하고 협력을 확대하며 상호 존중과 평화의 원칙에 기반해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양국 관계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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