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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에 새롭게 합류한 오마르 마르무쉬. 출처=맨시티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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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듀오 모하메드 살라와 마르무쉬를 '친정팀'에 추천했던 호삼 미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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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 토트넘 공격수 호삼 미도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받고 있다.
스포츠 매데 데일리스포츠는 24일(현지시각), 미도가 같은 이집트 출신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오마르 마르무쉬(맨시티)와 관련해 과거에 한 발언을 소개했다. 마르무쉬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적료 7500만유로(약 1100억원)의 거액에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맨시티로 이적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마르무쉬는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5골로 득점 랭킹 2위를 달렸다.
미도는 지난해 4월 개인 SNS를 통해 "수년 전, 나는 토트넘측에 바젤에서 뛰던 살라 영입을 추천했지만, 구단은 내 얘기를 들으려고 하지 않았다"며 "이제 나는 제발 좀 마르무쉬를 영입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마르무쉬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시스템에 완벽히 부합하는 좋은 영입이 될 것이다. 그는 왼쪽, 오른쪽 윙어로 모두 뛸 수 있고, 프로 정신이 추철한 하드 워커이며, 득점력까지 갖췄다. 다니엘 레비 회장님, 부디 프랑크푸르트에서 마르무쉬를 영입하소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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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가 마르무쉬를 추천한 시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23년 볼프스부르크에서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한 마르무쉬는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2골을 넣으며 25세의 나이에 잠재력을 막 터뜨렸다. 당시에 영입하기 위해선 지금과 같이 1000억원이 넘는 이적료를 들일 필요가 없었다. 토트넘은 대신 지난해 여름 본머스에서 뛰던 도미닉 솔란케를 클럽 레코드로 영입했다. 솔란케는 올 시즌 EPL 18경기에서 7골에 그쳤다. 최근 무릎 부상을 당해 3월께 복귀할 예정이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한 미도는 약 십년 전인 2013년에도 비슷한 일을 경험했다. 미도는 2013년 8월에 남긴 SNS 게시글에 "나는 토트넘에 바젤에서 뛰는 살라 영입을 추천했다. 살라는 토트넘이 원할만한 선수다. 에릭 라멜라보다 뛰어나고, (가격도)훨씬 싸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2013년 여름 가레스 베일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으로 벌어들인 1억100만유로로 로베르토 솔다도, 라멜라, 파울리뉴, 크리스티안 에릭센, 에티엔 카푸에 등을 대거 영입했지만, 결과적으로 에릭센만이 제몫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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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는 1년 뒤인 2014년 첼시로 이적해 씁쓸한 실패를 맛봤지만, 이탈리아 AS로마에서 반등에 성공, 2017년 리버풀에 입단한 뒤 EPL 득점왕을 세 번이나 수상할 정도로 엄청난 퍼포먼스를 뽐내고 있다. 올 시즌에도 22라운드 현재 18골로 득점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만약 미도의 추천대로 살라가 토트넘에 입단했다면, 좌흥민-우살라 최강 조합을 볼 수도 있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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