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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1 (화)

기아, 지난해 매출 첫 100조 돌파…영업익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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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00조 돌파, 최대 실적 달성
친환경차 판매 14.5% 증가
배당·자사주 소각 확대


더팩트

기아는 24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07조4490억원, 영업이익 12조66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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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황지향 기자] 기아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00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다 판매량과 최대 영업이익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기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07조4490억원, 영업이익 12조6671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11.8%다.

전년 대비 도매 판매는 0.1% 증가했으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7%, 9.1% 늘었다. 영업이익률 또한 0.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7조1482억원, 영업이익 2조7164억원, 당기순이익 1조757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6%, 10.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0%로 9분기 연속 두 자릿수를 달성했다.

판매 대수는 도매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76만9985대로 집계됐다. 4분기 친환경차 판매 대수는 16만 4000대(소매 기준)로 전년 동기 대비 14.5% 늘었다. 하이브리드차는 31.7% 증가한 10만대를 기록했으며 미국 시장에서 카니발 하이브리드, 국내 시장에서 K8 하이브리드가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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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2024년 글로벌 친황경차 판매 그래프.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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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연간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 대비 10.9% 증가한 63만 8000대로 집계됐으며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지난해보다 2.3%포인트 상승한 21.4%를 기록했다.

기아는 올해 가이던스로 △판매 321만 6000대 △매출 112조 5000억원 △영업이익 12조 4000억원 △영업이익률 11%를 제시했다. 도매 판매는 지난해보다 4.1%, 매출은 4.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주요 신차로는 기아의 첫 픽업트럭 타스만'과 인도 전략 모델 '시로스', 준중형 SUV EV5, 세단형 전기차 EV4 등이 출시될 예정이다. 기아는 이를 통해 대중화된 전기차 풀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기아는 경영 성과를 기반으로 주당 배당금을 6500원으로 전년(5600원) 대비 900원 인상하고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전년보다 2000억원 늘린 7000억원으로 확대한다. 자사주는 100% 소각하며, 매입 방식을 상·하반기 분할로 전환한다.

기아는 총 주주환원율(TSR)을 2024년 33.3%에서 2025년 35%로 확대해 주주와의 동반 성장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CEO 인베스터 데이는 4월 초 개최될 예정이다.

이날 열린 기아의 2024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김승준 최고재무책임자는 "협력업체 파업과 환율 변동 등 예상치 못한 요인으로 4분기 생산과 판매 확대에 제약이 있었지만 물량 증가, 제품 믹스 개선, 가격 상승 등을 통해 손익 성장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 도매 판매 목표는 산업 수요를 고려했을 때 의구심을 가질 수 있는 수치일 수 있지만 올해는 기아 역사상 가장 많은 신차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며 "실적 목표를 달성해 약속을 지키는 회사라는 신뢰를 드리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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