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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아무리 돌아봐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외에는 답이 보이지 않는다.
토트넘 홋스퍼는 24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호펜하임에 3-2로 승리했다.
이기지 못했다면, 16강 진출을 장담하기 어려웠다. 그렇지만, 승리하며 승점 14점에 도달하고 6위로 올라섰다. 8위까지 16강에 직행, 최종전인 엘프스버리(스웨덴)전을 이기면 된다. 비기면 다른 팀들의 결과에 따라 16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집계 기록에 따르면 이날 토트넘은 볼 점유율 45%-55%, 슈팅 수 8-22, 빅 찬스 3-6 등에서 크게 밀렸다. 그러나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유효 슈팅 5-5 동률을 만들었다. 정확한 기회에서 골을 넣었다는 뜻이다.
호펜하임전을 준비하는 토트넘은 만신창이였다. 중앙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부상에서 복귀해 훈련을 소화했지만, 호펜하임 원정에는 동행하지 못했다. 실전에 나서려면 열흘 정도는 몸을 만들어야 한다.
오히려 손흥민의 애착 인형으로 불린 중앙 미드필더 파페 사르가 부상 당해 훈련에 빠졌다. 여기에 스트라이커 도미닉 솔랑케도 자체 훈련 주 무릎을 다쳤고 6주 부상 진단을 받았다.
기존의 브레넌 존슨, 윌슨 오도베르, 티모 베르너도 부상이고 히샤를리송은 풀타임 소화할 수 있는 몸이 아니다. 수비에서도 데스티니 우도기와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 프레이저 포스터 모두 부상으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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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드 스펜스, 세르히오 레길론, 양민혁은 16강에 진출해야 새로 등록 가능하다. 부상자로만 선발진 구성이 가능한 토트넘이다.
호펜하임전 선발도 불안이 상존했다. 직전 에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에서 눈두덩이를 다쳐 전반만 뛰고 나간 라두 드라구신이 뛰기는 했지만,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벤 데이비스는 부상에서 복귀해 두 경기째 소화였고 히샤를리송도 세 경기째였다. 리버풀과의 리그컵 4강 1차전에서 뇌진탕 부상을 당해 교범에 따라 2주 가까이 지나서야 복귀한 로드리고 벤탄쿠르도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교체 명단은 처참했다. 8명 중 5명이 10대 유망주였다. 마이키 무어와 윌 랭크시어 정도가 UEL과 리그 출전 경험이 있다. 한마디로 총체적 난국의 토트넘을 손흥민이 멱살 잡고 견인해야 했다.
놀랍게도 손흥민은 이날 결정력의 정석을 보여주며 두 골을 터뜨렸다. 시즌 9, 10호 골을 연이어 넣으며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초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이라는 대기록을 만들었다.
중요한 원정 승리를 챙겼지만, 마음이 유쾌하지는 않았다. 에버턴전에서 두 차례나 기회를 놓치며 2-3으로 패하자, 일부 팬의 욕설이 들려왔다. 10년의 헌신이 당장의 결과 앞에서는 휴지 조각이 된 것이다. 15위까지 떨어진 토트넘은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와 승점 8점 차로 좁혀졌다.
위기에서 결국 시선은 또 손흥민이다. 하필 26일 홈에서 만나는 23라운드 상대가 레스터시티다. 19위로 강등권이다. 뤼트 판 니스텔로이를 선임했지만, 나아지지 않고 있다. 서로 위기에서 만나고 주중-주말-주중 경기를 계속 소화 중인 토트넘이 더 불리한 상황이다.
부상자가 너무 많고 골이 나올 구석은 손흥민 아니면 히샤를리송, 데얀 클루세프스키다. 무어도 있지만, 손흥민을 넘기에는 실력이나 경기 영향력에서 아직은 부족하다는 것을 호펜하임전이 알려줬다.
1년 연장 옵션 발동으로 손흥민 붙잡기에 성공한 토트넘이다. 중요한 경기에서 결국 바라보는 곳도 손흥민의 결정력이다. 이런 실력자에게 "떠나라"는 비판에 두 골을 넣고 '쉿 세리머니'를 보여준 손흥민의 품격은 대단했다. 손흥민이 없으면 토트넘의 공격은 동맥 경화 위기에 몰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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