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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손흥민의 무력시위가 토트넘 홋스퍼 보드진의 생각을 바꿀 수도 있다.
토트넘은 24일 오전 2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에 위치한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7라운드에서 호펜하임에 3-2로 승리했다.
이날 손흥민은 토트넘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해 멀티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호펜하임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잡아 슈팅을 날렸고, 이 슈팅이 상대 수비수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후반전에도 손흥민은 불을 뿜었다. 후반 32분 상대 수비수를 따돌린 뒤 시도한 왼발 슈팅이 그대로 호펜하임 골망을 갈랐다. 득점 이후 손흥민은 윌 랭크셔와 교체됐다. 경기 막바지 호펜하임이 한 골을 추가했으나 경기 결과가 바뀌진 않았다. 토트넘의 3-2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최근 부진에 빠져 있던 손흥민이다. 지난 7일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6년 6월까지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그러나 손흥민의 부진으로 계약 연장이 손흥민을 매각하기 위한 장치가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다.
토트넘 소식통 '더 보이 홋스퍼'는 18일 "토트넘 내부자가 손흥민의 미래에 대해 흥미로운 주장을 했다. 손흥민은 이달 초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구단에서의 미래가 여전히 불투명하다"라고 보도하며 손흥민 매각설에 불을 지폈다.
토트넘 구단 내부자 존 웬헴도 '더 보이 홋스퍼'를 통해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미래는 오롯이 그의 경기력에 달려있다. 그가 최상의 상태로 돌아올 수 있다면 토트넘은 분명 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할 것이다. 하지만 이제 손흥민은 나이가 들고 있다. 기존 계약대로 주당 20만 파운드(약 3억 5490만 원)를 받고 있는데 손흥민 나이대 선수에게 그런 돈을 주는 건 큰 일이다"라고 충격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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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저 성급한 추측에 불과했다. 이날 9, 10호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2016-17시즌 이후 프리미어리그 최초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가 됐다. UEL 무대에서만 14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만 15개째다. 토트넘 소속 공식전 출전 기록도 436경기로 해리 케인을 제치고 역대 10위에 등극했다. 말 그대로 겹경사가 터졌다.
얼마 전까지 손흥민의 매각을 주장하던 언론들도 태도를 180도 바꿨다. 토트넘 소식통 '스퍼스웹'은 24일 "손흥민은 올 시즌 지금까지 자신의 평소 폼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계약 연장 결정이 손흥민에게 동기부여를 불어넣고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추후 장기 계약 가능성도 주장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미래를 결정할 시간을 벌기 위해 손흥민과 1년 연장을 활성화하려고 했다. 또한 만약 손흥민을 이적시키기로 결정한다면 이적료 또한 받을 수 있을 것을 보장한다. 그러나 향후 6개월 동안 손흥민의 경기력이 향상되고 그가 골을 넣을 수 있는 폼을 찾으면 토트넘은 그에게 장기 계약 제안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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