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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슈머. 왼쪽은 지난해 2월, 오른쪽 2023년 6월./사진=에이미 슈머 인스타그램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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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 에이미 슈머가 '악플러' 덕분에 쿠싱증후군을 인지하고 치료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미국 피플지는 에이미 슈머가 지난 22일 '콜 허 대디'라는 팟 캐스트에서 얼굴 부기를 지적하는 댓글 덕분에 지난해 2월 쿠싱증후군을 알게 됐다고 보도했다.
쿠싱증후군은 스테로이드에 과하게 노출됐을 때 발생하는 증상이다. 내분비 기관 중 하나인 부신에서 코르티솔이 과잉 생성되는 것으로 살이 통통하게 찌는 등 부작용이 있다. 슈머가 겪은 것처럼 얼굴만 달덩이처럼 둥글게 붓는 '문페이스' 증상도 있다.
슈머는 처음에는 외모 지적하는 댓글을 무시했지만, 댓글에 의사들이 등장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슈머는 "의사들이 댓글에 '얼굴이 너무 이상하다'고 동조했다"며 "그래도 처음엔 '어쩌라고'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슈머는 쿠싱증후군 환자들처럼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고 있었다. 유방 축소 수술, 제왕 절개 수술로 생긴 흉터를 치료하기 위해서다. 슈머는 "스테로이드 주사로 인해 쿠싱증후군이라는 병이 생긴 거였다"며 "인터넷 속 댓글이 아니었다면 전혀 눈치채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슈머는 넷플릭스에서 방영될 코미디 영화 '임신입니다만?'(Kinda Pregnant)을 촬영하기 직전에 해당 질환을 알게 됐고, 영상 속에는 쿠싱증후군을 앓고 있는 자기 모습이 담겨있다고도 했다. 현재는 쿠싱증후군을 앓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쿠싱증후군 진단은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통해 체내 다량의 코르티솔이 존재하는지 확인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방치할 경우 심혈관계 질환 등 합병증 위험이 커져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하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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