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NBS 여론조사 與 1위…양자대결 조사 李 대표 앞선 결과도
강성·일관·反 이재명…중도 확장성 의문, 바람 불면 달라질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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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열린 '2025년 제1차 청년고용촉진특별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제공) 2025.1.22/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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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다수의 여론 조사에서 여권 차기 대선주자 1위를 기록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강성 보수 지지층을 중심으로 김 장관에 대한 지지세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장관은 차기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장래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응답자 11%가 김 장관을 꼽았다.
전날(23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차기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을 묻는 질문에 유권자 14%가 김 장관을 선택했다.
심지어 시사저널이 전날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조사한 여론조사에선 김 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41.8%)와 양자대결에서 46.4%를 얻어 앞서는 결과까지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김문수 현상의 이유로 '강성층 지지'·'일관성'·'反 이재명 결집' 등 3가지 요인을 꼽았다.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 강경층을 중심으로 김 장관을 차기 주자로 생각하는 분위기가 강해졌다. 특히 김 장관은 지난해 12월11일 열린 '12.3 비상계엄 사태' 국회 긴급 현안질문 당시 서영교 민주당 의원의 국무위원 사과 요구를 홀로 거부했다.
무엇보다 김 장관이 다른 여권 유력 후보들에 비해 일관된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부분이 부각됐다. 또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가장 대척점에 서 있는 인물로 김 장관이 대비되고 있다는 점도 지지세에 한몫하고 있다고 봤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김 장관은 지난 12월 계엄 사과 요구 때 홀로 자리에 앉아 있었을 뿐만 아니라, 탄핵 국면에서 다른 여권 유력 주자인 오세훈·홍준표·한동훈에 비해 일관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기 대선 국면시 김 장관의 확장성에 대해서는 평이 엇갈리고 있다. 설 연휴를 계기로 보수층이 더 결집해 '김문수 바람'이 불어 지지율이 더 고공행진할 수 있다는 해석이 있다. 이에 반해 너무 강한 강경 이미지로 중도층 확장까지는 어려워 대선 후보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분석 등이 제기되고 있다.
엄 소장은 "김 장관은 2주 전부터 각종 지표에서 국힘 지지의 핵심층인 보수·대구경북(TK)·6070 이상에서 지지세가 나타나고 있다. 설이 지나면 지금보다 더 지지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 장관이 보수에게는 어필할 수 있겠지만, 한계는 있을 것이라고 본다"면서도 "김 장관에 대한 바람이 불면 지금과 다른 분위기가 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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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행위 관련 긴급현안질문에서 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무위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국민들에게 허리 숙여 사과하고 있는 가운데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24.12.1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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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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