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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2 (수)

LA에서 또 대형 산불‥3만 명에 대피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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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악의 산불로 피해를 입었던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또다시 큰 산불이 났습니다.

소방 당국이 주민 3만 명에게 대피 명령을 내린 가운데, 강한 바람 탓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박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산등성이를 따라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소방 헬기가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진화에는 역부족입니다.

현지시간 22일 오전 11시쯤 LA 시내에서 북서쪽으로 80km 떨어진 캐스테이크 지역에서 시작된 산불은, 5시간 만에 여의도 면적의 7배가 넘는 33km²를 태우고 확산 중입니다.

소방 당국은 캐스테이크 지역 주민 3만 1천 명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앤서니 마론/LA 카운티 소방서장]
"이번 화재에 소방 인력 4천 명 이상을 투입했으며, 지상과 공중에서 강력한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몇 달째 건조한 날씨가 이어진 데다, 시속 67km에 달하는 돌풍까지 겹쳐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진화율은 아직 14%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 지역에 당분간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된 만큼, 불이 더 확산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28명이 숨진 팰리세이즈 산불과 이튼 산불이 잡히기도 전에 또 다른 대형 산불이 발생한 것인 만큼, 주민과 당국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산불 피해를 입은 LA 카운티 지역에 100만 달러, 약 14억 원 규모의 지원을 제공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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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기자(yoo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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