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주변 월세지수 서울 평균 웃돌아
전세사기 따른 '월세 선호'도 상승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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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6일 서울 시내의 한 부동산 앞에 오피스텔 매물 가격표가 붙어있다. 2025.01.06. jini@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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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서울 빌라와 오피스텔 월세가 지난해 꾸준히 오르면서 새 학기를 앞둔 대학가 월셋집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101.70으로 같은 해 1월(100.09)보다 1.61% 상승했다. 연립·다세대 월세가격지수도 12월 104.93으로 1월 102.69 대비 2.24% 올랐다.
지역별로 보면 주요 대학가가 자리한 지역의 월세지수가 1년새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이다.
관악구(서울대)가 있는 서울 서남권 빌라 월세가격지수는 (105.30)은 1년 새 3.1%, 연세대, 이화여대 등이 자리한 서북권(104.61)은 2.74%가 올랐다. 한양대 등이 있는 동북권(104.64)도 1.49% 상승했다.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 역시 서북권(2.17%), 서남권(1.94%)의 상승률이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다만 동북권(100.95)은 0.86% 상승에 그쳤다.
지하철 2호선 신촌역과 이대역 일대 중개업소가 내놓은 원룸 매물은 보증금 1000만원 기준 100~120만원을 오르내렸다.
실제 지난해 2학기 기준 서울 주요 대학가 중 월세가 가장 비싼 지역은 이화여대 일대로 나타났다. 다방에 따르면, 보증금 1000만원 기준 이화여대 인근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평균 월세는 74만원, 평균 관리비는 14만9000원이었다.
서대문구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세사기 이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세보증 가입이 어려워지다보니 대학가 쪽은 전세 매물을 찾기 쉽지 않다"며 "학생들도 목돈이 나가는 전세보다는 월세를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서울대입구역 인근 원룸은 월세 50~70만원대로 상대적으로 저렴했으나 최근 오름세로 돌아섰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의 '12월 다방여지도'를 보면 대학가가 자리한 관악구의 연립·다세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평균 월세는 74만원, 평균 전세보증금은 2억115만원으로 서울 평균을 각각 102%, 101% 상회했다.
이 지역 중개업소는 "이쪽은 그래도 아직 월세가 싼 편"이라면서도 "올리는 데 눈치가 좀 보이는 월세 대신 관리비를 더 받는 경우도 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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