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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1 (화)

이슈 스타들의 잇따른 사건·사고

명문대 출신 대기업 연구원의 충격적 민낯..“7살 딸 성폭행” (‘실화탐사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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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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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실화탐사대’에서 7살 딸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성범죄자 아빠의 실체가 밝혀졌다.

23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는 ‘성범죄자 아빠를 잡아주세요’라는 사연이 등장했다.

이날 ‘성범죄자 아빠’ 고준범(가명)을 폭로하고 나선 이는 아내 이지애(가명) 씨. 이지애 씨는 “남편 고준범이랑 13년 동안 사실혼 관계를 유지했고, 이후에는 제가 두 아이를 양육했다”며 “남편은 18살 때 만났다. 15살 차이였다. 한 달 만에 큰 아이를 가지면서 같이 살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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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애 씨의 임신에도 불구하고 남편은 선을 보러 다녔고, 출산 이후에는 폭행이 시작됐다고. 폭행은 첫째 아들에게도 이어졌다고 말했다. 5살 때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아들은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고, 한번은 주먹으로 명치를 때려서 기절했다”고 전했다.

충격적인 사연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지애 씨는 “딸한테까지 그랬을 거라고 상상도 못했다. 찾아가서 죽여버리고 싶다”면서, 지난해 딸이 아버지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털어놓은 사실을 고백했다. 이지에 씨는 딸의 이야기를 듣자마자 해바라기 센터에 신고했다고.

딸은 “아빠한테 성폭행 당한 거 이야기하러 왔다. 7살이랑 8살 때쯤 그랬다”고 피해 사실을 고백했고, 이를 듣던 서인은 “미치지 않고서야 어떻게 저러냐”고 분노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사람이냐”고 개탄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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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고준범 씨에 대한 동네 평판은 완전히 달랐다. 이지애 씨는 “동네에서 저희 애들 아빠 이름만 대면 ‘그런 아빠 없지’ 그런 사람이었다. 다 보여주기 식이었다. 당시 남편은 대기업 연구원, 학력은 K대 졸업하고 S대 대학원 나온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고준범은 부유한 집안에 독서토론회 회장, 인권 운동, 동물권 운동까지 활발하게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의 취재 결과, 현재 고준범 씨는 필리핀의 한 약대를 다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고준범은 30살 연하 필리핀 여자친구와 결혼 약속까지 했다. 고준범은 지난해 12월 23일 한국에 다녀온다고 한 뒤 사라졌고, 이후 감옥에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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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범은 2024년 7월 이지애 씨가 신고한 사건으로 인해 현재 기소돼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고준범은 딸에게 옥중 편지를 작성해서 보냈지만, 임명호 교수는 “쉽게 얘기하면 이런 거다. ‘너 탓도 있는 거야’ 책임을 전가하는 투사라고 이야기하는데, 내 잘못을 떠넘기는 거다”라고 지적했다.

다음달 공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지애 씨는 “친족간의 강제추행인데 법적으로는 성립이 안된다”며 아이들 가족 사항에 아버지가 비어있다고 말했다. 남편이 한부모 혜택을 유지하기 해 강요했다고 밝힌 그는 “둘째는 다른 남자 사이에서 낳은 애라고 조사를 받으라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 가운데 고준범의 부모는 금전적 조건을 제시하며 합의를 종용하고 있다고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cykim@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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