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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1 (화)

포착된 '맨얼굴'…창문 깨고 판사 색출 '녹색점퍼 남성' 경찰 추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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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화기로 유리문을 부수는 녹색 점퍼의 남성, 이 사람이 JTBC 기자라는 가짜뉴스가 퍼졌었죠. 저희 카메라는 이 남자의 맨얼굴이 포착됐습니다. 경찰이 법원에서 난동을 부린 이 남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정희윤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경찰과 대치가 벌어지고, 녹색 점퍼를 입은 남성이 경찰을 향해 발언을 합니다.

[녹색 점퍼 남성 (지난 19일 새벽) : 국가가 전복됐는데 왜 우리를 막습니까! 우리를 도와서 국가를 전복한 XX들을 잡아 처넣어야 할 거 아닙니까!]

취재진 카메라에는 마스크를 벗은 맨얼굴이 포착됐습니다.

이 녹색 점퍼 남성, 막대기를 들고 창문을 깨는 모습이 확인됩니다.

서울서부지법 청사 1층 당직실 창문입니다.

새벽 3시 20분쯤으로 추정됩니다.

이미 깨진 창문틀에 남아있는 유리 조각까지 마저 깨는데, 손에 들린 건 깃발 달린 깃대.

'65기-1'이라는 글자가 보이는데, '경찰 65기동대 1제대' 깃발입니다.

이후 정문을 막고 있는 경찰들을 향해 소화기를 뿌리는 모습도 확인됩니다.

이후 이 남성은 형사대법정, 영장심사법정 등이 있는 3층으로 올라가 소화기로 유리문을 내려칩니다.

유리문이 깨지지 않자, 보안 장치를 부숩니다.

판사들의 개인 집무실이 있는 7층 복도로 들어가는 사람들.

[비상 대피로에 있는 거 아니에요? 여기 판사실인데, 여기 있는 것 같은데? 방 안에 숨었을 수도 있지. 방 안에. 방 안에 숨었을 것 같아.]

구속영장을 발부한 판사를 색출하는 무리 끝에 앞서 본 녹색 점퍼 남성도 보입니다.

한 손에는 긴 막대를, 다른 한 손에는 소화기를 든 채였습니다.

폭동의 시작 전부터 판사 색출 시도까지 전 과정에 가담한 이 사람, 경찰은 이 녹색점퍼 남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용만전성시대' '락TV' '파파존TV']

[작가 강은혜 / 영상편집 박수민 / 취재지원 박찬영 홍성민]

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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