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2.11 (화)

돌통에 돌 안 넣어 '반칙'…커제, 일어나 항의 후 '대국 포기' [소셜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국의 커제 9단이 바둑 LG배 결승전에서 기권했습니다.

중국바둑협회는 "이번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커제 9단이 따낸 백돌, 사석을 바둑판 옆에 둡니다.

지난해 11월 바뀐 한국기원의 경기 규칙에 따르면요, 따낸 돌을 뚜껑에 두지 않으면 경고를 받고, 경고 2번이 반복되면 반칙패입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이런 규칙이 없기 때문인지 두 차례 실수한 커제 9단은 결승전 2국에서 반칙패를 당했습니다.

어제(23일) 최종 3국에서도 경고를 받자 커제 9단은 일어나 소리치며 항의했습니다.

"심판이 중요한 국면에 경기에 개입한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고 결국 대국을 포기했습니다.

[손근기/바둑기사·심판 : 벌점 사유에 대해서 이야기했으나 커제 9단은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커제 9단은 대국을 포기했고 이에 따라 변상일 9단의 기권승을 선언합니다.]

상대인 변상일 9단이 LG배 첫 우승을 가져갔지만, 뒷맛이 개운하지 않게 됐습니다.

중국바둑협회는 "심판이 대국을 중단한 시기가 적당하지 않다"며 과도한 간섭을 받아 시합할 수 없었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또, "재경기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중국바둑협회는 이번 LG배의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K바둑'·한국기원·중국위기협회]

정재우 앵커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