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미 증시, 트럼프 금리인하 압박에 나흘째 상승…코스피, 설연휴 앞두고
후퇴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합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어떻게 마감했습니까.
네 간밤 미국 증시는 또다시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장을 떠받쳤습니다.
3대 지수 보겠습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53%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2% 오르면서 거래를 끝냈습니다.
간밤 시장의 최대 재료는 장 후반에 전해진 트럼프 대통령의 세계경제포럼 발언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석유수출국기구에 유가를 내리라고 요청할 거라고 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가 내려오면 즉각적으로 금리 인하를 요구할 거라고 했고요.
마찬가지로 전 세계적으로도 금리는 낮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증시는 일제히 랠리했습니다.
[앵커]
미국 증시는 트럼프 랠리가 확실히 재점화한 분위기군요.
트럼프의 다보스포럼 발언으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행보에도 변동이 있겠습니까?
[기자]
간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금리 인하를 공개적으로 요구하면서 연준, 특히 파월 의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집권 때도 파월 의장과 통화 정책을 두고 갈등한 바 있기 때문에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파월 의장과의 갈등이 다시 고조될 거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에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의 거취에 대해 파월 의장의 임기는 보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고요.
현재 시장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하를 압박하더라도 연준이 쉽게 굴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3월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은 26.3%로 반영됐고요. 전날의 24.6%보다 소폭 올랐지만 크게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앵커]
종목별로도 살펴보죠.
단기 국채금리가 하락했는데 기술주 주가는 좀 올랐습니까.
[기자]
간밤 대형 기술주 모임 매그니피센트7의 등락은 엇갈렸습니다.
메타플랫폼스만 2% 이상 올랐고요. 나머지 종목은 보합권을 나타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엔비디아는 모두 0.1%로 소폭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넷플릭스는 어제 호실적의 여파로 장밋빛 전망이 지속되면서 이날도 3% 넘게 뛰어올랐고요.
오라클은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AI 인프라 투자 프로젝트 스타게이트 호재에 힘입어서 1.2% 상승했고요.
사상 최고치도 경신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실세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스타게이트에 의구심을 드러낸 여파로 다른 반도체주들은 약세를 보였는데요.
반도체 설계기업 암은 7% 넘게 떨어졌고요.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45% 하락했습니다.
[앵커]
다음으로 어제 국내 증시 점검해보죠. 코스피 시장은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는 1% 넘게 밀리면서 2천510대로 후퇴했습니다.
별다른 이슈는 없었지만, 금리와 달러가 동반 반등하면서 설 연휴를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습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 대비 1.24% 내린 2천515.49로 집계됐는데요.
금리와 달러의 반등에 외국인과 기관 자금이 대거 이탈하면서 지수 하락을 견인했고요.
최근 트럼프 행정부 수혜 기대로 크게 올랐던 조선주와 반도체주, 전력주를 중심으로 호재 반영 이후 차익 실현 움직임에 힘이 실렸습니다.
특히 반도체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초대형 AI 프로젝트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찬물을 끼얹으면서 하방 압력이 더욱 도드라졌는데요.
삼성전자는 1.1% 하락했고요.
한미반도체는 3.3% 내렸습니다.
SK하이닉스는 사상 최고 실적을 냈는데도 2.7% 급락했습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 6개월만에 22만원대를 회복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21만대로 내려왔습니다.
[앵커]
어제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였습니다.
이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강세를 나타냈군요.
[기자]
네 어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 가까이 오르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종가는 전장 대비 3.85% 오른 105만3천원이었고요.
어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급등한 건 깜짝 분기 실적을 낸 데다 올해도 호실적이 계속될 거란 증권가 전망이 잇따르면서부텁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분기 영업이익은 3천258억원으로,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를 15% 이상 웃돌았고요.
올해 매출 전망치는 작년보다 23%나 불어난 5조5천705억원으로 제시했습니다.
KB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를 130만원에서 13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고요.
키움증권은 올해 매출 예상치를 5조7천억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보죠.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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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퇴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합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어떻게 마감했습니까.
[기자]
네 간밤 미국 증시는 또다시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장을 떠받쳤습니다.
3대 지수 보겠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92% 뛰면서 장을 마쳤고요.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53%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2% 오르면서 거래를 끝냈습니다.
간밤 시장의 최대 재료는 장 후반에 전해진 트럼프 대통령의 세계경제포럼 발언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에 화상연설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석유수출국기구에 유가를 내리라고 요청할 거라고 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가 내려오면 즉각적으로 금리 인하를 요구할 거라고 했고요.
마찬가지로 전 세계적으로도 금리는 낮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뉴욕 채권 시장에서 단기물 금리는 하락했고요.
증시는 일제히 랠리했습니다.
[앵커]
미국 증시는 트럼프 랠리가 확실히 재점화한 분위기군요.
트럼프의 다보스포럼 발언으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행보에도 변동이 있겠습니까?
[기자]
간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금리 인하를 공개적으로 요구하면서 연준, 특히 파월 의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집권 때도 파월 의장과 통화 정책을 두고 갈등한 바 있기 때문에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파월 의장과의 갈등이 다시 고조될 거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에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의 거취에 대해 파월 의장의 임기는 보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고요.
현재 시장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하를 압박하더라도 연준이 쉽게 굴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3월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은 26.3%로 반영됐고요. 전날의 24.6%보다 소폭 올랐지만 크게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앵커]
종목별로도 살펴보죠.
단기 국채금리가 하락했는데 기술주 주가는 좀 올랐습니까.
[기자]
간밤 대형 기술주 모임 매그니피센트7의 등락은 엇갈렸습니다.
메타플랫폼스만 2% 이상 올랐고요. 나머지 종목은 보합권을 나타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엔비디아는 모두 0.1%로 소폭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넷플릭스는 어제 호실적의 여파로 장밋빛 전망이 지속되면서 이날도 3% 넘게 뛰어올랐고요.
오라클은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AI 인프라 투자 프로젝트 스타게이트 호재에 힘입어서 1.2% 상승했고요.
사상 최고치도 경신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실세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스타게이트에 의구심을 드러낸 여파로 다른 반도체주들은 약세를 보였는데요.
반도체 설계기업 암은 7% 넘게 떨어졌고요.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45% 하락했습니다.
[앵커]
다음으로 어제 국내 증시 점검해보죠. 코스피 시장은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는 1% 넘게 밀리면서 2천510대로 후퇴했습니다.
별다른 이슈는 없었지만, 금리와 달러가 동반 반등하면서 설 연휴를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습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 대비 1.24% 내린 2천515.49로 집계됐는데요.
금리와 달러의 반등에 외국인과 기관 자금이 대거 이탈하면서 지수 하락을 견인했고요.
최근 트럼프 행정부 수혜 기대로 크게 올랐던 조선주와 반도체주, 전력주를 중심으로 호재 반영 이후 차익 실현 움직임에 힘이 실렸습니다.
특히 반도체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초대형 AI 프로젝트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찬물을 끼얹으면서 하방 압력이 더욱 도드라졌는데요.
삼성전자는 1.1% 하락했고요.
한미반도체는 3.3% 내렸습니다.
SK하이닉스는 사상 최고 실적을 냈는데도 2.7% 급락했습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 6개월만에 22만원대를 회복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21만대로 내려왔습니다.
[앵커]
어제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였습니다.
이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강세를 나타냈군요.
[기자]
네 어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 가까이 오르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종가는 전장 대비 3.85% 오른 105만3천원이었고요.
어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급등한 건 깜짝 분기 실적을 낸 데다 올해도 호실적이 계속될 거란 증권가 전망이 잇따르면서부텁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분기 영업이익은 3천258억원으로,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를 15% 이상 웃돌았고요.
올해 매출 전망치는 작년보다 23%나 불어난 5조5천705억원으로 제시했습니다.
KB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를 130만원에서 13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고요.
키움증권은 올해 매출 예상치를 5조7천억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보죠.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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