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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1 (화)

알카라스 넘은 조코비치, '메이저 최다승'까지 단 두 걸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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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세계 2위 츠베레프와 준결승전

승리하면 1위 신네르 만날 가능성↑

호주오픈 우승 시 메이저 최다 25승

뉴시스

[멜버른=AP/뉴시스] 노바크 조코비치(7위·세르비아)가 지난 21일(현지 시간)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와 경기하고 있다. 25번째 메이저 대회 정상을 노리는 조코비치가 3-1(4-6 6-4 6-3 6-4)로 승리하고 4강에 올라 알렉산더 즈베레프(2위·독일)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202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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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남자 테니스의 '살아있는 전설' 노바크 조코비치(38·7위·세르비아)가 역사를 새로 쓰기까지 단 두 계단만 남겨놓고 있다.

조코비치는 24일(한국 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2위·독일)와 격돌한다.

조코비치는 지난 21일 카를로스 알카라스(22·23위·스페인)와의 8강전에서 3-1(4-6 6-4 6-3 6-4) 역전승을 거두고 4강전에 진출했다.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는 평가가 따랐던 이 빅 매치에서 조코비치는 3시간37분간의 접전 끝에 웃었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파리 올림픽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해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4대 메이저 대회 및 올림픽 우승)을 달성했다.

호주오픈에서는 첫 맞대결이었는데, 이미 이 대회에서 10회 우승을 거뒀던 조코비치가 노련미를 뽐내면서 '신성' 알카라스를 제압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남녀 테니스 사상 최초로 메이저 대회 단식 25회 우승까지 또 한 걸음 전진했다.

1960~1970년대 선수 생활을 했던 마거릿 코트(호주)와 함께 24회 우승을 기록 중인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새 역사를 노리고 있다.

알카라스라는 큰 산을 넘었지만, 더 큰 산이 기다리고 있다. 조코비치도 8강전 승리 후 "오늘 경기가 결승이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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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AP/뉴시스] 노바크 조코비치(7위·세르비아)가 지난 22일(현지 시간)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를 물리친 후 인사를 나누고 있다. 조코비치가 3-1(4-6 6-4 6-3 6-4)로 승리하고 4강에 올라 알렉산더 즈베레프(2위·독일)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202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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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전 상대는 세계 랭킹 2위인 츠베레프다. 쉽지 않은 상대다.

순위는 츠베레프가 더 높지만, 역대 전적에선 8승4패로 조코비치가 앞서고 있다.

공교롭게도 츠베레프가 끝이 아니다.

반대편 4강 대진에서는 세계 랭킹 1위인 얀니크 신네르(24·1위·이탈리아)가 기다리고 있다.

신네르는 조코비치와 츠베레프의 경기가 끝나면 벤 셸턴(23·20위·미국)과 맞대결을 벌인다.

준결승 경기인 만큼 승부를 쉽게 예측할 수는 없으나, 랭킹뿐 아니라 상대전적에서도 4승1패로 신네르가 앞선다. 이에 신네르가 결승에 오를 거란 기대가 따른다.

즉 조코비치는 세계 랭킹 3위 알카라스를 넘었더니 2위 츠베레프를 상대하게 됐고, 츠베레프를 제치면 1위 신네르를 만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조코비치와 신네르는 4승4패로 상대전적에서 타이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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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AP/뉴시스] 노바크 조코비치(7위·세르비아)가 지난 22일(현지 시간)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를 물리친 후 환호하고 있다. 조코비치가 3-1(4-6 6-4 6-3 6-4)로 승리하고 4강에 올라 알렉산더 즈베레프(2위·독일)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202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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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가 세계 랭킹 1, 2위를 꺾는다면 사상 첫 25회 메이저 우승뿐 아니라 역대 최고령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자(37세249일)로도 기록될 예정이다.

로저 페더러(44·스위스), 라파엘 나달(39·이상 은퇴·스페인)과 함께 '테니스 빅3'로 불렸던 조코비치는 유일하게 지금까지 현역으로 코트를 누비고 있다.

'리빙 레전드' 조코비치가 '젊은 피' 상위 랭커들을 꺾고 노장의 건재함을 과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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