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2.17 (월)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서부지법 습격자 끝까지 찾아 낼 것”…경찰, 설 연휴에도 집중 수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되자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방법원 내부로 난입해 불법폭력사태를 일으킨 19일 오후 서부지법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파손된 시설물과 물품 등을 치운 뒤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찰이 이른바 ‘서부지법 난입사태’ 가담자들을 마저 검거하기 위해 명절 연휴에도 수사력을 집중한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를 비롯한 19개 경찰서에 꾸려진 서부지법 난입사태 전담팀은 설 연휴 기간(27∼30일)에도 수사를 이어간다.

전담팀은 19일 새벽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100여명 중 아직 신원을 파악하지 못한 이들을 추적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현재까지 난입자 중 절반가량을 공동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체포하거나 입건했다.

나머지 절반의 신원을 특정할 핵심 경로는 사태 당일 현장을 담은 폐쇄회로(CC)TV다.

다수 CCTV를 비교 분석해 식별되는 난입자의 동선을 파악하고 이들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들여다보는 게 통상적인 추적수사 기법이라고 전·현직 경찰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출동한 경찰이 직접 채증한 영상 자료나 현장을 담은 유튜브 영상도 중요한 자료다.

이 작업으로도 걸러지지 않는 경우 사태 당시 서부지법 인근 이동통신 기지국에 사용 흔적이 기록된 휴대전화 번호를 파악해 일일이 연락해보는 방법도 있다.

앞서 서부지법은 지난 18∼19일 서부지법과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된 90명 가운데 58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19일 새벽 서부지법에 침입해 기물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벌인 혐의(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주거침입)를 받는 이들이 44명,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이 탑승한 차량을 막아선 10명, 취재진을 때린 1명과 법원 담장을 넘은 1명, 경찰을 폭행한 2명 등이다.

경찰은 “여타 불법행위를 하거나 교사·방조한 이들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사법 처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