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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0 (목)

'자체 핵무장'?...민주당 "美 정부, '핵확산 용인 안 한다' 단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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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조정식(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방미의원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홍기원 의원. 2025.01.23.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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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방문차 미국을 다녀온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최근 국내에서 부상 중인 '자체 핵무장론'에 대해 "미국 정부 관계자는 '전 세계에 추가로 핵이 확산하는 것을 용인하지 않는다'고 딱 잘라서 말했다"며 평가절하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조정석 민주당 의원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 시각)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한 미국 정부 측의 입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 정책에서 북한이 주요한 의제 중 하나로 부상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가 끝난 후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에 따라 북미 관계는 급물살을 탈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미국 정부 관계자가 이번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결과를 놓고) '미국은 대한민국 내부 일에 개입하지 않는다. 진보든 보수든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대한민국이다'라고 했다"며 "앞으로도 (외통위 차원의 방미단처럼) 초당적인 외교를 해달라는 주문도 거듭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한 여야 의원들의 한미의원연맹은 다음 달 중순 국회의장 특사단 형식으로 방미 계획을 추진 중이다. 한미의원연맹 대표는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과 정동영 민주당 의원이 맡았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당 외교·안보 통일 자문회의 토론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조만간 접촉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접촉할 것이냐고 물어보니, (플라이츠 부소장은) '상당히 확신한다. 다만 조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아마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거나 군대를 파견하지 않는 것이 조건이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는 트럼프 대통령 측근 인사를 중심으로 구성된 싱크탱크로, 플라이츠 부소장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비서실장을 지냈다.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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