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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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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5 써보니…"말 한마디로 정보 검색부터 일정 관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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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S25 시리즈 공개
원 유아이 7 도입…"사용자, 단말과 상호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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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5 측면 AI 버튼을 누른 뒤 '영화 검은 수녀들 개봉일이 언제냐'고 묻자 AI가 '2025년 1월24일'이라고 답했다. 이어 '개봉 날 오후 6시에 영화 볼 건데, 캘린더에 추가해 줘'라고 지시하자 관련 앱을 열고 일정을 추가했다. /조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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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조소현 기자] "이것도 된다고?"

'갤럭시 S25'를 사용해 본 첫인상이다. '샌프란시스코 직항 항공편 찾아줘'라고 말하자 인공지능(AI)이 즉시 결과를 보여줬다. 이어 '함께 출장가는 부장님께 어떤 일정이 좋을지 물어봐줘'라고 지시하니, 메시지 앱을 실행해 항공편 정보와 함께 '부장님, 어떤 일정이 좋을까요?'라는 메시지까지 생성했다. 마치 유능한 비서를 곁에 둔 듯했다.

삼성전자가 23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이날 새벽 공개된 갤럭시 S25 시리즈의 주요 기능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S25 시리즈는 전작보다 AI 기반 사용자 경험이 크게 향상돼 '진정한 AI폰'이라 부를 만하다는 평가다.

우선 갤럭시 S25 시리즈는 △울트라 △플러스 △일반 등 전작과 동일한 3종으로 구성됐다. 두께는 0.4㎜ 더 얇아졌고, 무게는 모델별로 5~14g 가벼워졌다. 슬림하고 가벼운 디자인 덕분에 그립감이 한층 향상됐다.

가장 큰 특징은 자동화와 개인화 수준이 대폭 향상된 AI 기능이다. 갤럭시 S25 시리즈에는 텍스트와 이미지, 음성, 동영상 등 다양한 데이터 유형을 동시에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AI가 적용됐다. 청첩장을 받았을 때 기존에는 일정을 외우거나 이미지를 저장해 수작업으로 캘린더에 추가해야 했지만, 이제는 이미지 속 텍스트를 자동으로 인식해 일정을 바로 추가해 줬다.

아울러 고도화된 자연어 이해 기술을 기반으로 더욱 자연스러운 모바일 경험을 할 수 있게 했다. 이전에는 AI 기능이 있어도 복잡한 설정·사용법으로 활용에 한계가 있었지만 이제는 휴대전화 측면의 AI 버튼을 누르고 친구와 대화하듯 말하면 정보 검색부터 작업 처리까지 AI가 알아서 수행한다.

'영화 검은 수녀들 개봉일이 언제냐'고 묻자 AI는 '2025년 1월24일'이라고 답했다. 이어 '개봉 날 오후 6시에 보러 갈 건데, 캘린더에 추가해줘'라고 요청하자 알아서 앱을 오가며 일정을 추가했다. 다만 영화표 예매는 지원하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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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 갤럭시 S25 시리즈가 전시돼 있다. 왼쪽부터 갤럭시 S25 울트라, 갤럭시 S25 플러스, 갤럭시 S25 모델 /조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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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셀렉트' 기능도 흥미로웠다. 사용자 화면을 인식해 한발 앞서 필요한 작업을 제안했다. 이 기능을 통해 소위 '움짤'로 불리는 GIF 파일도 손쉽게 만들 수 있었다. 영상을 시청하다가 엣지 패널을 열고 AI 셀렉트를 누르자 GIF 파일 저장을 제안했다. 원하는 순간을 선택해 바로 GIF 파일로 저장할 수 있어 편리했다.

'나우 브리프' 기능도 유용해 보였다. 이 기능은 스마트폰 사용 패턴과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화된 맞춤형 정보 브리핑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매일 아침 뉴스를 보는 사용자에게는 자주 방문하는 뉴스 페이지를 기반으로 관심 뉴스를 추천한다. 또 '나우바'와 연동되는데, 나우바는 AI 기반의 개인화된 퀵 액세스 패널로,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과 정보에 더 직관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밖에도 사진 편집 기능이 개선되고 '오디오 지우개'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사진 편집의 경우, 기존에는 사물을 지운 뒤 배경 복원이 완벽하지 않은 한계가 있었지만, 이제는 더욱 정교하고 깔끔하게 복원됐다. 오디오 지우개는 영상 속 목소리, 음악, 소음 등을 클릭만으로 간편하게 음량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다. 시끄러운 음식점에서 음악가들의 연주를 촬영한 뒤 AI 버튼을 클릭하면, AI가 오디오를 분석해 연주 소리를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군중 소리와 소음을 줄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S25 시리즈에는 완전히 새로워진 차세대 AI 플랫폼 원 유아이(One UI) 7을 도입했다"며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AI 에이전트, 멀티모달 기능을 통합해 사용자가 단말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새롭게 정의했다. 모바일 경험 방식을 완전히 바꾼 것"이라고 말했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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