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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5 (토)

이슈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

8천억원 투입 형산강 정비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둑 정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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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침수된 형산강 둔치
지난해 7월 10일 경북 포항시 일대에 많은 비가 내려 강물이 불어나며 형산강 야외물놀이장 주변이 잠겨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안동=연합뉴스) 이재영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시와 경주시를 지나는 형산강을 준설하고 제방을 설치하는 '형산강 하천 환경 정비사업'이 23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환경부가 밝혔다.

형산강 하천 환경 정비사업은 하천에 퇴적된 흙 1천360만㎥를 퍼내고 49.8㎞ 구간에 제방을 설치·보강해 200년 만에 한 번 발생할 정도의 큰 홍수에도 견딜 수 있게 만든 것이 목표로 국비 8천28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퍼낸 흙을 하천 주변 저지대나 상습 침수지역에 쌓아 사업비를 아끼고 침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설계기준을 미충족하는 다리 7곳을 다시 가설해 하천 통수단면적을 확대한다.

환경부는 정비사업이 끝나면 형산강 수위가 0.76∼1.48m 낮아질 것으로 봤다.

형산강은 동해안에서 경주IC 인근 나정교까지 이어지는 국가하천으로, 전체 36㎞ 중 약 75%인 27㎞가 경주시 구간이고 나머지가 포항시 구간이다.

형산강 유역은 여름 홍수기에 잦은 침수 피해가 발생해 왔다.

경북도와 포항시·경주시는 함께 2023년 12월부터 형산강 통합 하천사업 사전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추진했고 정부를 상대로 사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포항과 경주지역 주민의 숙원인 형산강 하천환경정비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함으로써 도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ylee24@yna.co.kr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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