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2.17 (월)

명절인데 “직원 1만5000명 투입”…만반의 준비 나선 이 회사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SK텔레콤과 SK오앤에스 엔지니어가 지난 21일 서울역 인근에서 통신장비를 점검하는 모습. [사진 = SK텔레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동통신회사들이 최장 9일에 달하는 설 연휴를 대비하기 위해 통신 품질 관리에 집중하는 특별소통대책을 발표했다. 영상통화 무료를 포함한 민생 대책과 안부 인사 폭증으로 통신망 불안정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서비스의 질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한다. 자회사·관계사·협력사에서 모니터링에 하루 평균 약 1500명을 배치해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설 연휴 총 1만명이 넘는 인력이 배치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설 연휴가 27일 임시공휴일 지정과 31일 샌드위치 휴가로 예년보다 길어 여행 수요가 증가한 점을 고려해 전국 기차역, 버스터미널, 공항, 관광지, 숙박시설, 번화가, 성묘지, 캠핑장 등을 중심으로 5세대(5G) 이동통신 및 4세대(LTE) 이동통신 기지국 용량 증설을 완료했다.

국지적 데이터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상습 정체 구간의 통신 품질은 물론 귀성·귀경길에 많이 이용될 것으로 보이는 에이닷과 내비게이션 서비스 관리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설 당일에는 데이터 트래픽이 평소보다 15%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 만큼 사전 품질 점검 및 최적화 작업을 마쳤다.

매일경제

KT 직원들이 23일 설 연휴 기간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해 네트워크 서비스를 집중 관리하고 있다. [사진 = KT]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KT도 네트워크 집중 관제 체계를 가동한다. 1200명 이상의 네트워크 전문가를 전국에 배치하고 과천 네트워크 관제센터를 위시로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유무선 통신 서비스 이상 유무를 24시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앞서 KT는 기차역, 고속도로, 휴게소, 공항, 버스터미널, 쇼핑몰 등 인파가 몰릴 것으로 전망되는 장소 1000여곳을 네트워크 집중관리지역으로 선정하고 이동통신 기지국 증설 및 서비스 품질 점검을 완료했다.

네트워크 집중관리지역 중 고객의 생활과 밀접한 건물은 3차원 인공지능(AI) 고객 체감 품질 분석 시스템을 활용했다. 이 시스템은 건물 내부의 층·공간별 품질을 3차원으로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 또 ‘기지국 트래픽 자동 분석시스템’을 통해 트래픽 현황을 실시간 분석해, 이상 상황 발생 시에는 이동기지국 및 이동발전기 등 긴급복구 물자를 즉각 투입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도 연휴 대책을 수립했다. 이동통신 통화량 및 데이터 트래픽 급증에 대비해 주요 장소에 위치한 기지국 사전 점검을 끝내고, 마곡 LG유플러스 사옥에 종합상황실을 열기로 했다. 거점지역에는 장애 발생에 대응할 수 있는 현장요원을 배치하고 상시 출동 준비태세를 갖춘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U+tv 및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청과 프로모션 참여가 많아질 것으로 관측하고 인기 영화와 공연 주문형비디오(VOD) 할인 판매와 쿠폰 지급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 과정에서 고객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캐시서버 용량을 증설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