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홍준표·오세훈·한동훈 호감도 20%대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8%·민주당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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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에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의 경호를 받으며 출석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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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구속 후 처음 진행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가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기관이 23일 발표한 NBS 결과를 보면 ‘법원의 윤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가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56%로, ‘잘못한 결정’(39%)이라는 답변보다 17%포인트 높았다. 자신의 이념 성향이 ‘진보’라고 응답한 사람 중 91%, ‘중도’라고 응답한 사람의 69%가 윤 대통령 구속은 잘한 결정이라고 봤지만, 보수층에서는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20%에 그쳤다.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7%로,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38%)을 크게 앞섰다. 윤 대통령이 탄핵 심판 대응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3%에 그쳐,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59%)에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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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4주 차 전국지표조사 결과. 대선 주자 5명 호감도. N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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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28%)가 먼저 꼽혔고, 그 뒤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14%), 홍준표 대구시장(7%), 오세훈 서울시장(6%),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6%) 등이 이었다. 이 대표를 제외한 여권 대선 주자 4명의 지지율을 더하면 33%로 이 대표를 웃돈다. 차기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9%로,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41%)을 다소 앞섰다.
이 대표와 여권 주자 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대선후보 호감도 조사’에서는 이 대표 호감도가 34%로 가장 높았고, 새로 조사 대상에 포함된 김 장관(25%)이 뒤를 이었다. 오 시장(25%), 홍 시장(24%), 한 전 대표(22%)등 여권 인사들의 호감도도 20%대를 지켰다. ‘비호감도’는 이 대표가 64%로 5명의 후보 중 가장 낮았고, 김 장관(67%)이 두 번째로 낮았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8%, 민주당 36%로 오차범위(±3.1%포인트) 안에서 팽팽했다. 지난주 조사 결과도 국민의힘 35%, 민주당 33%로 이와 유사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NBS나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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