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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8 (화)

유승민 "이재명이 제일 쉬운 상대…착해 보였던 文과 달리 온갖 범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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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홍준표· 오세훈 다 전광훈 집회…그 길로 가면 망해

뉴스1

2017년 3월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주자가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대표자 대회 '응답하라 대선후보'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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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일 쉬운 상대라며 당이 극우 후보만 내세우지 않는다면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22일 밤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대선 출마가 꿈이다"며 강한 의지를 나타내면서 "만약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 돼 조기 대선을 치르는데 이재명 후보 재판 안 끝났다? 그렇다면 이재명 후보는 무조건 나올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최약체이기에 국민의힘이 깨끗하고 능력 있는 후보만 낼 수 있으면 상대하기 쉽다"고 말한 유 전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사라지고 다른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나오는 것이 오히려 위험하다. 그렇게 되면 선거가 굉장히 위험해진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를 약체로 보는 까닭에 대해 유 전 의원은 "8년 전 우리 국민은 문재인이라는 분이 어떤지 잘 몰랐다. 그냥 잘생기고 착하게 생겨서 몰랐지만 지금은 국민들이 이재명 후보의 온갖 사법 리스크, 범죄 혐의들, 민주당을 독재적으로 장악하는 과정들을 다 알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하지만 "우리가 전광훈 목사가 하는 그 길로 가면 망한다"며 "극우 정당이 돼 쪼그라들어서 영남 정당, 강남당밖에 안 돼 망한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비상계엄도 잘 된 것, 내란은 절대 아니고 탄핵도 절대 하면 안 된다고 믿는 다수가 우리 당을 지배하고 그런 후보를 뽑게 된다면 이재명 대표한테 대통령 갖다 바치는 지름길이다"고 막아섰다.

또 유 전 의원은 "김문수 장관 지지도가 잘 나오는 건 당의 극우화와 100% 일치하는 현상이다"며 "지금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사람 중에 상당수가 과거에 전광훈 목사 집회에 나가서 마이크 잡았던 사람들이다"고 지적했다.

즉 "김문수 장관, 홍준표 시장, 오세훈 시장 다 그런 사람들이다"는 것으로 "당의 극우화 현상이 선거 때까지 지속되면 큰일이기에 그런 분들하고 어떤 토론도 마다하지 않고 제 생각을 말할 것"이라며 차기 대선 후보로 극우가 아닌 중도 개혁 성향의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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