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는 2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힌 감독과 결별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도르트문트는 “우리 구단과 사힌은 결별하게 됐다. 지난 볼로냐 원정서 패배한 뒤 곧바로 해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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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인내심은 결국 한계에 이르렀다. 누리 사힌 감독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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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스 리켄 도르트문트 스포츠 디렉터는 “우리는 사힌과 그의 업무 수행에 있어 매우 높게 평가한다. 장기적인 협력을 기대했고 마지막 순간까지 반전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랐다. 그러나 최근 4연패, 지난 9경기 중 단 1승, 분데스리가 10위라는 결과로 인해 믿음을 잃게 됐다. 이 결정은 개인적으로 매우 아프지만 볼로냐전 이후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사힌 감독은 “불행히 올 시즌 도르트문트의 목표와 야망에 대해 만족시키지 못했다. 이 특별한 클럽에 행운이 가득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사힌은 도르트문트 유스 출신으로 2011년까지 활약한 뒤 레알 마드리드로 향했다. 그러나 세계 최고 선수들 사이에서 경쟁력을 드러내지 못한 채 임대 이후 이적으로 도르트문트에 복귀했다. 다음 행선지는 베르더 브레멘이었고 마지막은 안탈리아스포르였다.
도르트문트에서 274경기 출전, 26골 49도움을 기록한 사힌, 그는 안탈리아스포르를 시작으로 지도자가 됐고 지난 2023-24시즌 중반 도르트문트의 수석코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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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힌 감독은 “불행히 올 시즌 도르트문트의 목표와 야망에 대해 만족시키지 못했다. 이 특별한 클럽에 행운이 가득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사진=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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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힌에 대한 평가는 대단히 좋았다. 도르트문트가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부진(5위)에도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를 수 있었던 건 그의 지도력 덕분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에단 테르지치 감독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진 마츠 훔멜스는 후반기 반등의 힘을 사힌에게 찾기도 했다.
테르지치 감독이 도르트문트 보드진과의 갈등으로 결국 팀을 떠나면서 사힌이 새로운 감독이 됐다. 그는 2027년 여름까지 3년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도르트문트의 2024-25시즌은 악몽 그 자체다. 공식전 4연패는 물론 최근 9경기에서 1승 3무 5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내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선 4승 3패를 기록, 어떻게든 선전하고 있으나 분데스리가 성적이 좋지 않다. 7승 4무 7패, 10위에 머물러 있다. 끝내 사힌 감독은 한 시즌도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도르트문트는 오는 25일 열리는 베르더 브레멘전에 앞서 새 감독을 선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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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새 감독 후보로 언급되는 건 요아힘 뢰브, 로저 슈미트, 에릭 텐 하흐 등이다. 사진=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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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새 감독 후보로 언급되는 건 요아힘 뢰브, 로저 슈미트, 에릭 텐 하흐 등이다.
최근 로타어 마테우스는 도르트문트의 임시 감독으로 (요아힘)뢰브를 추천했다. 그는 “만약 뢰브가 도르트문트의 사이드라인에 설 수 있다면 과거 (프란츠)베켄바우어가 뮌헨에서 했던 것과 비슷할 것이다. 베켄바우어가 있을 때 뮌헨은 평온했다”며 “뢰브가 도르트문트에 평온을 가져다준다면 장기적으로 팀을 이끌 지도자를 찾는 데 집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라텐버그는 “도르트문트가 슈미트를 선임하기 위해선 상당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도르트문트는 슈미트를 매우 흥미로운 감독 후보로 생각하지만 슈미트는 여름에 새 클럽을 맡으려 한다”며 “라이프치히 역시 슈미트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텐 하흐 감독도 언급되고 있다. 그는 최근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았고 후벵 아모링 감독이 오면서 팀을 떠났다.
플라텐버그는 “텐 하흐는 도르트문트의 새 감독 후보 명단에 남아 있다. 여전히 도르트문트의 고려 대상이다. 다만 임시 계약이 아닌 장기 계약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도르트문트는 다가올 브레멘전에서 마이크 툴베리 U-19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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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텐버그는 “텐 하흐는 도르트문트의 새 감독 후보 명단에 남아 있다. 여전히 도르트문트의 고려 대상이다. 다만 임시 계약이 아닌 장기 계약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진=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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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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