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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0 (월)

KTX 40% 할인·고속道 통행료 면제… 설 귀성길 부담 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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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공기업 명절 특별대책
KTX·SRT 철도 운임료 대폭 하향
안전 점검·암표관리도 더 철저하게
27~30일 고속도로 이용료 '무료'
119 구급대·대형 구난차 사전 배치
안성~구리 등 새 구간 차로 개통도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설 연휴 서울역 내 승차장에서 시민들이 KTX에서 내리고 있는 모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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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들은 2025년 설 연휴를 맞아 승객들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철도는 평소 대비 운임을 대폭 낮췄고 고속도로는 안전활동을 대폭 강화했다.

■"돈 아껴서 세뱃돈에 쓰세요" 국민 부담 줄이기 나선 공기업

22일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설 명절을 맞아 KTX 운임을 최대 40%까지 할인하는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설 연휴 동안의 역귀성 및 귀향 수요를 고려하여 승객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이다. 예를 들어 부산~수서 구간은 3만원대, 광주송정~수서 구간은 2만원대, 포항~수서 구간은 3만원대 등으로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일부 열차에 대해서는 세트 상품도 제공된다. 코레일은 승강장 안전문과 에스컬레이터 등 주요 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을 완료하고, 철도 차량에 대한 안전 점검을 강화해 명절 기간 동안 승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SRT 운영사인 에스알(SR)도 'SRT 알뜰 승차권'을 출시해 잔여석을 활용한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된 승차권은 오는 24일부터 2월 2일까지의 기간 동안 경부선, 호남선, 동해선 등 주요 노선에서 운행하는 107개 SRT 열차에 적용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연휴기간인 27일 0시부터 30 24시까지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

■명절 암표 잡는 철도 공기업…도로공사는 명절에도 인력 투입

코레일과 SR은 승차권 부정 거래와 암표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며,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자동 예매를 방지하기 위해 제재를 강화했다. 코레일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자동 예매를 3회 적발 시, 코레일멤버십에서 강제 탈퇴시키기로 했으며,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과 협력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불법 거래가 발생할 경우 엄정히 처벌할 방침이다. SR은 예약 부도를 방지하기 위해 위약금을 두 배로 높였다.

한국도로공사는 연휴 기간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안성~구리, 창녕~밀양, 파주~양주 구간에 새로운 도로를 개설하고, 갓길차로도 운영한다. 제설 및 사고 예방 조치를 강화하고 고객의 휴식과 안전을 위해 휴게소와 주유소 인력을 증원하고 임시 화장실을 확충한다. 긴급 상황 발생 시, 119 구급대와 대형 구난차가 사전 배치되어 신속한 대응을 준비한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025년 설 연휴의 교통량은 하루 약 502만대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대비 7.7% 감소한 수치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교통량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설 연휴 동안 한국도로공사는 교통관제센터 및 현장 지사를 포함해 약 1400명의 인력을 운영한다. 본사 교통처, 홍보처 등에서는 47명이 상시 근무한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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