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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1 (화)

"장도연 좋다던 분들 나와주길" 손석구·이동욱·이준혁, 900회 '라스' 뜰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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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상암, 연휘선 기자] '라디오스타'가 900회를 맞은 가운데, PD가 배우 손석구, 이준혁 등을 필두로 섭외하고 싶은 게스트들에 대해 밝혔다.

MBC는 22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신사옥 M라운지에서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약칭 '라스')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라디오스타' 900회를 기념해 마련된 이 자리에는 프로그램의 4MC 김국진, 김구라, 유세윤, 장도연이 참석했다. 이들은 현재 프로그램을 연출하고 있는 김명엽 PD와 함께 900회를 함께 하는 소감을 밝혔다.

'라디오스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다. 지난 2007년 5월 30일 첫 방송을 시작해 올해로 햇수만 18년째를 맞았다. 이에 오늘(22일) 898회가 방송되며 내달 12일 수요일 900회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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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까지 '라스'를 거쳐간 게스트만 1814명"이라고 밝힌 김명엽 PD는 "이렇게 열심히 해왔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그는 게스트 섭외 기준에 대해 "시의성이 가장 중요하다. 저희가 조금 다른 건 서로 티키타카가 잘 맞아야 한다. 공격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저희 MC 분들과 친분만이 아니라 '이 분들과 놀면 재미있겠다', '오늘 한바탕 잘 놀 수 있겠다' 싶은 분들을 매치하는 게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격적인 게 편집적으로 조금 더 가미가 될 수 있다고 말씀하시기도 하는데 저는 편집을 하면서 요리사가 됐다는 느낌을 정말 많이 느꼈다. 제가 어떻게 간을 하냐에 따라 짜질 수도 싱거워질 수도 있다. 형님들이 세게 하실 때도 있는데 시청자 분들이 보시기에 알맞게 하는게 목적인데 서로 조화를 이루면서 재미를 조미료 삼아 치는 게 저희 맛의 비밀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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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유튜버 미미미누, 엔믹스 해원, 뮤지컬배우 김호영 등 꾸준히 '라스' 게스트들이 화제를 모으는 바. 김명엽 PD는 "저는 개그맨 임우일 님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라고 밝혔다. 그는 "시작은 구라 형님과 세윤 형님이 적극적으로 추천을 해주셨다. 저희 프로그램 시작으로 조금 이슈가 됐고, 잘하셔서 승승장구 하시는 걸 보니까 저희가 나은 자식 같은 느낌이 있어서 애정을 갖고 바라보고 있다. 이번에 연예대상 신인상 후보로도 올라와서 기대하고 있다"라며 웃었다.

김국진은 기억에 남는 게스트에 대해 "저는 900회 동안 솔비 씨의 '로마공주'를 잊을 수가 없다. 시간이 지나도 저한테는 솔비 씨 로마공주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방송 녹화 때도 솔비 씨가 이야기할 때 '설마' 했는데 계속 그 상태로 가는 모습에 저 혼자 놀랐다. 지금도 저는 솔비 씨를 '로마공주'라고 믿고 있다. 솔비 씨가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시 보고 싶은 사람은 솔비 밖에 없다. '로마공주'가 현실로 돌아오는 모습도 보고 싶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유세윤은 "저는 웃음의 강도로만 보면 제일 배꼽 빠지게 웃었던 회차가 박준형, 브라이언 회차다. 그렇게 웃음의 강도가 800회에서 900회 사이를 보면 너무 배꼽 빠지게 웃었다. 그 포인트에서 더 재미있던 게 저는 개그맨 후배들이 나와서 절 때나 안 웃길 때가 웃기다. 그 때 피식대학의 정재형 씨가 있었는데 브라이언과 박준형 씨에게 밀려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게 제게는 가장 큰 행복이었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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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연은 "시청자였던 기간이 가장 긴데 오늘도 홍진경 언니 '밈'을 보고 나왔다. 그 때 규현 씨가 MC였는데 밀라노 패션 이야기를 하다가 규현 씨가 툭툭 말을 던지니까 '쟤 뭐야'라고 하시던 게 웃겼다. 제 '최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구라는 "저는 반대로 재미있게 한 건 기억이 안 난다. 모니터를 해도 기억이 안 나더라. '저렇게 재밌었구나' 싶더라. 이건 좀 다른 결인데 우리 방송에 배우 분들이 가끔 나오신다. 저희 프로그램을 어려워 하는데, 배우 김민재 씨가 나온 적이 있다. 개인적으로 녹화가 썩 다른 예능인 때보다 유려하진 않았다. 그런데 인간적으로 궁금하기도 해서 이것저것 물어봤다. 나중에 김민재 씨가 '동상이몽2'에 섭외 됐을 때 '김구라 형 때문에 나온 게 있다'고 하더라. 자기가 긴장감에 단답형으로 답했는데 계속 물어줘서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명엽 PD는 "정말 모시고 싶은 분이 네이버에 최수연 대표님이 있다. 포브스 선정 100위 안에 2년 연속 드셨다. 네이버라는 기업이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가고 싶은 회사 TOP5에 들 정도로 좋아하는 회사이니 젊은 세대에게 좋은 이야기도 해주실 수 있을 것 같고 꼭 모시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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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김국진은 "결국 유튜브에서 잘 된 분들이 '라스'에 나온다. 그게 '라스'의 강점"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더불어 김명엽 PD는 "도연 누나 좋다는 배우 분들 많으신데 연락 드려도 코빼기도 안 보인다. 실명은 거론하지 않겠다. 너무 많다. 그런데 나와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실제 장도연은 단독 진행하는 웹예능 '살롱드립'에서 배우 손석구, 이동욱, 이준혁 등과 로맨스 케미스트리를 자아낼 정도로 화제를 모은 터. 정작 장도연은 이 같은 반응에 질색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며 "사정이 있겠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김명엽 PD는 "손석구 배우님, 저희 환영합니다. 꼭 와주세요"라고 한번 더 덧붙였다. 김국진 역시 "개인적으로 와주셔서 '좋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말을 해달라"라고 거들어 기대감을 더했다.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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