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트럼프 취임 맞아 美의회 네트워크 점검"
외통위 방미단·국힘 방미단, 각각 美정계 접촉
韓 핵무장도 논의…"美 의원 따라 입장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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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계기로 워싱턴DC를 찾은 김대식(왼쪽부터), 윤상현, 나경원, 김석기, 김기현 의원이 21일(현지 시간) 특파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2025.0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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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계기로 워싱턴DC를 찾은 국민의힘 의원들은 한국의 국내적 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미국 내에 한미 동맹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21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한 식당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엄중한 시기,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구속 등과 관련해 미국은 지금 한국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보고), 한국 상황을 자세히 설명할 필요도 있어서 (미국을) 방문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나경원 의원은 "며칠동안 여러 의견을 들었고 대체적인 반응을 보면, 한국 상황에 대해 많이 알고있었고 윤 대통령 탄핵과 이후 과정을 주시해서 보고있었다"며 "이후 대한민국이 한미동맹을 공고히 하는 쪽으로 발전되기를 기대하고, 그런 것들이 흐트러질까 우려하는 부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방미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맞아 미 상하원 의원 등 네트워크를 점검하는 의미가 있었다. 어제까진 취임식이라 측근들을 만나고, 취임식 과정과 무도회에서도 네트워크를 만들었고, 오늘부터 의원외교를 시작했다"고 부연했다.
이날 나경원 의원 외에도 김기현·김석기·윤상현·인요한·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함께 방미 성과와 소회를 전했다.
김기현·김석기·윤상현·인요한 의원은 민주당 의원 3명과 함께 외교통일위원회 방미단으로, 나경원·김대식 의원은 다른 2명과 함께 국민의힘 방미단으로 미국을 찾았다.
외통위원장인 김석기 의원은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 크리스토퍼 머피 상원의원, 앤디 김 상원의원, 영 김 하원의원 등과 미국우선주의연구소(AFPI), 한미경제연구소(KEI) 등 연구기관 관계자들을 만났다"고 설명했다.
나경원 의원 등 국민의힘 방미단도 트럼프 대통령 40년 지기로 알려진 로저 스톤과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제니퍼 키건스 하원의원 등 정계 인사들과 별도로 접촉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의 독자 핵개발에 대한 미국 정계 여론도 청취했다고 한다.
김대식 의원은 "저는 한반도 문제와 트럼프 북핵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강력히 요구하라고 이분들에게 얘기했다. 지금까지 우리가 한반도 비핵화를 쭉해왔는데, (인정하게되면) 어떻게 되겠느냐, 균형이 맞지 않지 않느냐 이런 얘기"라며 "(미국 인사들도) 현재 지금 핵을 가진 것을 직시하려는 의도이고 핵을 그대로 놔두는 것은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은 "저는 북한 핵 폐기를 위한 (한국) 핵무장을 계속 주장했었다. 그 앞에 생략된 것이 핵 균형"이라며 "어떻게 핵 균형을 이루냐에 대한 얘기를 좀 나눠봤다. 여기에 대해 상당히 미국 측에서 귀를 기울이는 부분이 있었다"고 전했다.
윤상현 의원은 다만 "(미국) 정파에 따라 조금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앤디 김 의원은 핵무기가 늘어나는 것을 반대한다는 명확한 입장이었다. 의원들에 따라 (입장의) 결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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