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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6 (일)

“취임식, TV로 보러 갔나” 지적에…홍준표 “대선후보가 줄 서서 들어가서야, 현지 분위기는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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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보기 위해 미국 워싱턴을 찾은 홍준표 대구시장(왼쪽에서 두번째),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4번째) 등이 젠 키건스 하원 의원(공화당)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홍준표 시장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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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초청을 받아 미국에 간 홍준표 대구시장은 호텔 TV 취임식 시청에 대한 일부 비판 여론에 대해 “미국 정가 거물은 만나지 못했지만, 미국 현지 분위기는 확실히 파악하고 간다”고 반박했다.

홍준표 시장은 22일 사회관계망시스템(SNS)를 통해 “나는 차기 대선후보 자격으로 미국 대통령 취임 준비위원회 초청을 받아 8년 만에 워싱턴을 방문했다”며 한국 정치인 대표 자격으로 미국을 찾았음을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어 “수많은 미국 군중과 함께 추위로 벌벌 떨면서 수 시간 줄지어 기다렸다가 검색받고 군중집회에 참석할 필요까지 있나”며 “그건 쪽팔리지 않나”고 한국의 위신문제를 생각해서라도 굳이 그렇게까지 해서 체육관에 들어갈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차라리 그 시간에 트럼프 측근 인사들과 만나 한국 상황을 설명하는 게 맞다“며 몇몇 인사들을 만났다고 알렸다. 다만, 일주일 전 급히 받은 초청이라 상원의원들은 만나지 못했다고 했다.

앞서 박지원 의원은 지난 21일 밤 YTN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홍 시장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취임식장이 아닌 호텔 또는 체육관에서 TV로 취임식을 지켜본 일에 대해 ”호텔 레스토랑에서 밥 먹으면서 TV 보는 등 원래 다 그렇다“고 옹호했다.

박 의원은 ”취임한 대통령은 많은 호텔을 다 가지는 못하지만 한 번 다녀가는 호텔도 있다“며 호텔에서 TV로 취임식을 보는 일 자체가 취임식장에 참석한 것이나 같은 의미라고 했다.

그는 또 ”미국의 민주주의가 이렇다 하는 것을 가서 한번 보는 것도 좋다“며 거리의 사람들 움직임과 환호 등을 보는 것도 미국 민주주의를 공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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